2015년 우리집 아름다운 일

 

6살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워킹맘이라고 바쁘다는 핑계로, 어린 동생이 있다는 핑계로 사실 첫째 아이에게는 소홀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딸과 단둘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딸의 모습,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 그리고 처음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잘 다가가는 딸아이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봉사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엄마, 나는 처음에는 엄마랑 계속 같이 붙어 있는 것이 좋았는데, 이제는 봉사활동 자체가 좋아. 봉사는 기쁨이야라는 말을 속삭이는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어렵게 사는 분들, 외롭게 사는 분들도 있으니 감사함을 느끼기를 바라는 저의 의도가 있었는데, 아이는 그 자체를 즐기고 되려 어르신들이 이뻐해주시는 모습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의도치 않게 봉사가 나의 사랑을 나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을 받는 자리가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딸의 사이를 끈끈하게, 그리고 이웃과의 사이도 끈끈하게 엮어준 고마운 봉사활동. 2016년에도 딸아이와 봉사데이트가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401 [책읽는부모]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10분?, 10번! imagefile [1] 강모씨 2013-01-30 6695
400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크리스마스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까요? image [5] 윤영희 2014-11-21 6690
399 [책읽는부모] <진정한 일곱 살>앞니가 빠지기 시작한 일곱 살을 위한 최고의 선물. imagefile [5] 강모씨 2016-10-30 6685
398 [책읽는부모]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내 소신을 갖자 [12] 난엄마다 2012-11-13 6645
397 [책읽는부모]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를 읽고 나서... imagefile [4] 푸르메 2018-09-10 6631
396 [책읽는부모] 두려움없이 엄마되기 [3] jwyhh 2012-03-14 6628
395 [책읽는부모] 아이의 공부두뇌-때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 [1] greenbhlee 2012-06-07 6615
394 [책읽는부모] 유태인 교육법 후기 [3] limpidhy 2012-03-18 6594
393 [책읽는부모] 게으른 부모의 강령 [5] 빈진향 2013-10-18 6589
392 [책읽는부모] 유대인의 자녀교육...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 [1] greenbhlee 2012-03-14 6582
391 [책읽는부모] 권오진님의 <아빠학교>, 조기 적용의 후유증 [6] 강모씨 2012-06-07 6578
390 [책읽는부모] [천일의 눈맞춤] 천 일을 아직 못채웠다면 지금부터라도... [1] 루가맘 2016-04-27 6558
» [책읽는부모] [이벤트응모] 2015년 6살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4] greentmt 2015-12-23 6555
388 [책읽는부모] 첫번째 책 도착~! [3] jenaya 2012-10-16 6556
387 [책읽는부모] 웃프다 그이름 '전투육아' [1] mars2333 2014-12-29 6537
386 [책읽는부모] 두려움 없이 엄마되기- 우리의 삶이다.. [4] ubin25 2012-03-20 6499
385 [책읽는부모] 책 읽는 부모 2기 오프라인 모임 후기 imagefile [15] 양선아 2012-09-24 6495
384 [책읽는부모] <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 긴 여운 imagefile [2] 강모씨 2012-12-22 6492
383 [책읽는부모] 아이를 위해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여유로운 부모가 되어야지 [3] corean2 2012-04-24 6488
382 [책읽는부모] 기다리는 부모... ㅜ.ㅜ [2] blue029 2012-05-04 6459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