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오랫만에 큰맘먹고 유명한 장난감 몰인 토**러*에 갔었어요.
예전에도 몇몇 장난감들 앞에선 간단히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안내자들이 있었던 것 같긴 했는데, 어린이날 하루 전날이라 그런지 거의 한 블럭 한 블럭마다 그런 안내자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정말 간이의자도 없이 다리 아픈 기색이 역력한데 계속 서 계시더군요. 다들 어린이집 선생님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 여성분들이던데...아이들이 오지 않는 잠깐잠깐씩은 좀 앉아서 쉴 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씩 서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세 시간 서 있으면 쉴 수 있다고 하던데, 기댈 곳 없이 세 시간 그렇게 서 있으면서 어린이들이 방문하면 구부리거나 쭈그려 앉아서 체험을 도와 주고 하는 그들을 보니, 그분들을 그렇게 힘들게 하면서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나온 제가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면서 어쩐지 조금 울고 싶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백화점 판매원들 얘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아이들 장난감을 파는 곳이어서 그런지 제게 더 심각하게 느껴진 면이 있는 건지......
내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더할 텐데, 그분들께 잠깐잠깐 앉아 쉴 수 있는 간이 의자라도 두어서 쉴 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