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의 태명은 삐삐였습니다.

그때 저는 아래 악보를 토대로 삐삐쏭을 만들었습니다.

삐삐송.jpg

원곡 : 동요

개사 : 삐삐엄마

노래 : 삐삐아빠

 

삐삐야 삐삐야 우리착한 삐삐야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는 삐삐야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라.

매일밤 잠들기전.

삐삐아빠는 삐삐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때로는 시조 버전으로 때로는 랩 버전으로.

 

삐삐 그러니까 개똥이가 태어나고 삐삐쏭은 뚝! 끊겼습니다.

신생아 개똥이에게 삐삐쏭을 불러주려는데 울컥 목이 메어와 부를수가 없었습니다.

 

두돌 전후로 자장가로 부르려 하니, 녀석이 삐삐를 부정합니다. 또 개사를 했습니다.

개똥아 개똥아 우리착한 개똥아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는 개똥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라

그러면서 개똥이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개똥이가 아주아주아주 아기였을때 '삐삐'였다고.

녀석은 조금씩 받아 들이기 시작했고, "개똥아 우리 삐삐야 부를까?"하면 같이 부릅니다.

삐삐야 삐삐야 우리착한 삐삐야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는 삐삐야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라
그러면서 녀석이 묻습니다. "엄마 엄마 개똥이 옛날옛날옛날에 '삐삐'였지~~이?"

 

요새는 "삐삐야 같이 부를까?"하니 이렇게 부릅니다.

방구야 방구야 우리착한 방구야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는 방구야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라~이제 4살. 33개월 개똥이는 요새 입만 열면 '방구' 타령입니다.
삐삐와 함께 부르는 삐삐쏭은 행복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삐삐쏭은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아마도.

강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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