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교육을 가셨습니다. 금요일까지 방학입니다. 더 많은 여유(?)를 갖고싶어서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여느때처럼 한겨레인터넷 기사를 읽으려고 들어왔는데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진다는 말을 들었을때 충격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곳을 험악하고 건조한 곳으로 만들려는건가..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내 고향이 제주도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지못했습니다. 그곳을 지켜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저항하고 있지만 정작 저는 형식적인(?) 관심만있었구나 싶어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지더라구요.

 

강정마을의 얘기는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그곳에 뿌리내리고 살고있는 사람들과 그마을의 좋은 기운에 큰 상처를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군기지가 건설되었을때의 장점을 말하는 사람들도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되었건 그곳의 사람들과 사람들을 숨쉬게 하는 환경에 대한 존중은 결여된 것이겠지요.

 

조금은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오래전에 '제5원소'라는 영화를 본적이있습니다. 하늘로 자동차길이 나고 사람들의 집이 있고, 너무도 편리한 시스템을 갖춰 생활을하고...하지만 땅의 모습은 어둡고 숨막힐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쳐가는 영화의 한장면이었지만  제게는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세상의 모습이 어때야하나를 고민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과학과 관련한 발명대회, 미술대회 등을 하면 아이들이 그려내는 모습들은 SF영화에 나옴직한 것들이많고...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의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가르치는 것은 잘 없는 듯 합니다. 개발와 발전, 그리고 뭔가 이득이 있기에 하나는 희생되는게 당연하다는 논리를 심어주는 것같아 큰위협으로도 다가옵니다.  

 

강정마을의 얘기에는 단순한 개발의 차원이 아닌 정치적인 논리가 있겠지만 그것이 사회에,  우리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위정자들이 있고, 지켜낼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윗분들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생각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네요. 이번 일이 지역사회의 문제, 또는 정치의 좌우 논리로 치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 기지를 만들고자하는 사람들의 더 깊은 생각을 몰라  횡설수설 하는 것일 수도있지만 자연과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의리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제주도에 갑니다. 강정마을을 한번 들러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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