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들어가보기

자유글 조회수 4691 추천수 0 2016.06.16 15:00:56

논농사는 저희 가족에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편이 해본 적 있다고 해서...설마 대학 때 농활 말하는 거냐고 했더니 맞다고 하네요.

저는 논에 아직 들어가 본 적이 없지만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어요.

저희 아이들의 논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지요.
엄청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아이들이 조금씩이라도 친숙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지난 5월 중순. 아이들과 처음으로 논에 들어가봤어요.

1. 논 주변 식물 관찰하고 노트에 붙이기
2. 논에 들어가 보기
3. 유박 거름 골고루 뿌리기

BandPhoto_2016_05_14_21_09_16.jpg

 

첫째는 논에 들어가는데, 둘째는 진흙물에 발 담그기 싫다며 강하게 거부했어요.

아빠가 넣어주려고 하니, 울음을 터뜨립니다.

발가락에 진흙과 돌 등등이 느껴지는 게 거시기 했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미끄덩 거려서 재미있기도 했어요.

BandPhoto_2016_05_14_21_08_46.jpg

 

다섯살 아이는 아기가 되어 엄마 품에 매달려 있었어요.

 

20160514_111509.jpg

 

그런데, 유박 뿌리기는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엄마가 안고 아이는 유박을 뿌리고, 유박 뿌리기 놀이를 했어요.

논에 들어가서 전래놀이를 하며, 논을 밟아 주는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큰 형아들이 논에서 물놀이를 시작해서 놀이는 진행을 포기하고 논 밖에서 차가운 지하수로 발을 씻고 간식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논에 들어가는 것은 저도 처음이라 신기했네요. 거머리는 관행농이라 없더라고요.

부작용은...그 진흙이 발가락 발톱사이에 껴서 목욕을 해도 잘 안빠지는 것이 참 보기 안 좋아요. 여름이라 샌들을 신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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