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 이었는데, 느닷없이 개똥이 녀석이 푸쉬 업 자세를 취하는 겁니다.
“나중에 군대 가려면 이런 것도 해야 해요”라면서요
나는 아직 너를 군대에 보낼 준비가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너는 벌써 군대를 갈 준비를 한단 말이냐.
섭섭하더군요.
베이비트리 신년회에서 배운 ‘플랭크 자세’를 남편에게 알려주려 시범을 보였는데,
녀석이 따라 합니다.
오~ 제법인데?
엄마, 아빠 보다 잘 하네~
이 녀석이 운동을 좋아 하나? 싶었는데
유치원 종일반 특별활동 수업 중 하나 였던 축구를 최근에 그만 두었습니다.
1. 공 한번 차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2. 상대 친구가 선생님 말대로 살살 차지 않고 세게 차고
3. 땀이 나서 싫다
라는 구체적인 이유로.
요새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면 ET의 엘리엇을 연상케 하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네요.
녀석의 성장이 흐뭇하면서도 섭섭하기도 한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