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캠핑장 화재 소식..
너무 참담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화재만 없었다면, 그 아빠와 아이들은 우리와 다름없이
지난주보다 한층 포근해진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을텐데..
현장에 함께 있던 아이들이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지..
세월호 1주기가 채 되기도 전에 또 이런 사고가 일어나 너무 마음 아프네요.
물과 불이 인간에겐 이롭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텐트 내부의 티비, 냉장고, 전기매트는
그 좁은 공간에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해 보이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었을까..
캠핑의 본질적인 의미보다
아파트의 거실을 축소해서 옮겨놓은 듯한 편리함을 야외생활에서도 버리지 못하는
지금 우리의 캠핑문화를 진지하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급속하게 대중화된 캠핑 시설에 대한 관리와 법규, 시설관리자들의 책임에 대해서도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는
꺼진 불도 다시 돌아보는, 어른들과 사회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좀 더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면 해요.
소중하고 고귀한 목숨을 잃은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