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트리 어느 글에서 언급되었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책을 구입해서
읽었을 즈음
개똥이는 대량의 책을 물려 받았고, 책 정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녀석에게 또 제 책장의 공간을 양보해야 하기도 했지만,
책장도 정리가 필요 했습니다.
책 앞에도 책이 있고, 책 위에도 책이 있는 책장은 과포화 상태였고,
서랍장 위에도 몇 개의 책 더미가 형성되어 있는 있었기에.
오래되어 버려도 될 책, 마을 작은 도서관에 기증할 책.
개똥이 조카에게 물려줄 책. 그렇게 정리가 시작 되었습니다.
- 마을 작은 도서관에 기증한 책.
사실 못 버리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에 대한 미련이었는데
마을 도서관에도 두고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과감하게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의자를 놓고, 책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방과 거실을 수십번 왕복하며
거의 하루 종일 책 정리에만 매달렸더니 다음날은 팔다리 근육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조금 숨통이 트인 책장을 보고 있자니 뿌듯했습니다.
이번엔 개똥이 장난감에 도전 했습니다.
모든 장난감을 다 꺼내 놓은 후 개똥이더러 버리지 않을 것만 추리게 했습니다.
너무 많은 양에 녀석은 다소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기꺼이 끝까지 해냈습니다.
녀석은 정리 뒤 뭔가 없어 졌다며 버리기로 한 장난감 전체를 두어번 다시 뒤졌고,
(제가 다 울컥 하더군요)
- 개똥이가 버린 장난감 중에 또봇만 추렸습니다. 회사 후배에게 물려 주기로 합의 완료
- <새로 들어온 도서>코너 대부분을 차지한 기증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