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가 다니는 태권도장.
때때로 나는 태권도장이 유치원보다 신경써주고, 더 잘 해 준다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잊을만하면.. 얘는 잘 다니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번씩, 행사가 있다.
엄마들 가려운 데를 잘 긁어주는 관장님의 센스 덕분이지 않을까 한다.
작년 가을엔 엄마들 방학이라며
아이들 합숙캠프 (도장에서 영화보고 게임하고 자고 오는 것)도 열렸고,
가끔 미처 챙겨보내지 못한 간식을 도장에서 사범님이 주셔서 먹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지난 주말엔 참여수업도 열어주셨다.
주말인지라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너무 만족스러웠다.
대단한 걸 하지도 않았고, 아이들 평소 수업 모습에 사범님들 격파 쇼(?) 정도.
엄마가 와서인지 원래 그런건지 장난치고 까불까불~수다수다~
'이노무시키!! 사범님 봐! 장난 좀 그만치라고!!'라는 뜻을 담은
엄마 눈의 레이저는 왜 대체 못느끼는거야? ㅋㅋㅋ
간혹,
"관장님, 왜 안하던거해요?"라며 관장님을 긴장시키는 아이들.ㅋㅋ
체력소모가 많았는지 드러누워서 퍼져버린 꼬맹이들~
평소엔 잘하더니 영 엉망이 되어버리는 품새시범.
수업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니 부모님들 보기에도 편안하고, 즐겁고, 재밌고,
아이들은 귀엽고..
이럴 때 드는 생각~
유치원은 내가 눈치 보며 보내는데,
태권도장은 유치원보다 잘해주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