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세탁기는 뒷베란다에 있습니다.
여느 날처럼 엊저녁에도 아이가 벗어놓은 옷가지,
남편이 뒤집어 벗어놓은 옷가지,
축축한 수건....
빨래들을 주섬주섬 안고서 뒷베란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문을 열....................... 열어야 했건만만만만
창문을, 베란다의 창문을 열고는
빨래 더미를 던지려는 순간
아니구나, 이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아....
아아........
이렇게 사십대 중년의 길에 들어서려나 봅니다.
참..... 빨래 몇 장은 이미 아랫층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네요.
▲ 저도 아름답게 빨래를 널고 싶은데 말입니다. (출처:굿다운로더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