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다 외로워서래요.
그렇다네요.
어젯밤
아이 먼저 재우고
혼자서 믹스 커피 마시면서 보는 드라마, 그게 다 외로워서래요.
페이스북을
스르륵스르륵 내려보는 것도
좋아요를 그냥 슬쩍 눌러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래요.
퇴근길에
도서관에 들러
누구나 다 보는 장편소설 뒤척이는 거, 그것도 다 외로워서래요.
며칠 전
절친에게서 온 메시지
"야, 김00 딱 니가 좋아라하는 목소리다"라며 넘겨준 김목인의 목소리.
따뜻하면서도 냉정하고
밝으면서도 외롭네요. ㅎㅎ
만추와 함께 들어보세요.
그게 다 외로워서래 - 김목인
| 2집 한 다발의 시선
| 작사 작곡 편곡 김목인
그녀가 말하길
그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가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라면을 사러 가는 것도
티비를 켜놓고 잠드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가 집에 간다 하고 또 다른 데 간 것도
이 시간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라네
모두가 끄덕끄덕
그 외로움이란 건 말야
남자 친구와도 무관한 것
술을 마셔 봐도 춤을 추어 봐도
블루스에라도 사로잡혔나?
남자들은 자신들이 외로워서 그렇다는 것도 모르고
저기 저렇게 모여 낄낄대며 좋아죽겠데
아 사랑스런 사람들
외로워서 사랑스런 사람들
아 사랑스런 사람들
외로워서 사랑스런 사람들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가 집에 간다 하고 또 다른 데 간 것도
이 시간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라네
모두가 끄덕끄덕
그 외로움이란 건 말야
여자 친구와도 무관한 것
술을 마셔 봐도 춤을 추어 봐도
블루스에라도 사로잡혔나?
남자들은 자신들이 외로워서 그렇다는 것도 모르고
저기 저렇게 모여 낄낄대며 좋아죽겠데
아 사랑스런 사람들
외로워서 사랑스런 사람들
아 사랑스런 사람들
외로워서 사랑스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