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이가 며칠 전부터 아침마다 웁니다.

어린이집에서 점심때 밥을 빨리 못 먹는다며,

밥 먹는 것 꼴찌할까 겁난다며 웁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상반기에 저희 반에서는 밥을 빨리 먹는 아이에게 스티커를 주고 빨리 채운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시스템이 있었지요. 엄마들의 항의로 지금은 하지 않고 있는데, 이 시스템이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밥은 맛있게 즐겁게 꼭꼭 씹어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지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주는데도

도통 통하지 않네요.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어린이집 선생님과도 대화를 해보고

아이와도 대화를 해보지만

아이가 여전히 밥 빨리 먹지 못한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밥을 빨리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밥양도 엄청 줄어들 수 밖에요.

 

아침은 원래 조금 먹는 편이고

점심을 그렇게 먹으니

저녁에는 폭식을 한다고 합니다.

저녁에 폭식을 하니

아침에 밥 맛이 없을 수 밖에요.

악순환이죠...

 

이런 일 겪으신 분 있으세요?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아... 갑자기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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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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