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여 친정식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친정엄마, 이모
. 저와 개똥이
. 큰동생, 큰올케, 명작이(여, 5세), 걸작이(남, 3세)
. 작은올케, 보리(남, 5세), 수리(남, 2세)
보리와 명작이는 2개월 차이가 나고,
개똥이와 걸작이는 하루 차이가 나는 사촌입니다.
(모두 태명인데, 개똥이만 저희부부 애칭입니다. 참고로 개똥이의 태명은 '삐삐'였습니다)
급하게 설악산 언저리 콘도를 예약하고, 12인승 렌트카를 예약하고 화~목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녀석들은 잘 어울려 놀기도 하고, 서로 빼앗기지 않으려 싸우기도 했지만,
5세 형과 누나는 양보도 잘했고, 3세 걸작이는 2세 수리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개똥이는 온갖 동영상(?)과 단것을 마구마구 흡입한 일탈의 여행이었다고나 할까요.
녀석들의 사진을 담으려 많은 시도를 하였으나,
5명의 단체 사진은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모두 웃고 있는 사진이란!

- 휴게소에서 할머니와 서열대로 앉은 녀석들 입니다. 보리, 명작이, 개똥이, 걸작이, 수리.
가끔 아이들의 옷을 똑같이 사기도 합니다.
걸작이가 입고 있는 빨간티를 사실은 보리와 개똥이도 안에 입고 있습니다.

- 국도를 달리다 말 체험장을 발견하고 말을 타러 갔습니다.
보리와 개똥이가 같은 점퍼을 입고 있어서 형제 같지만 사촌입니다.
저 점퍼는 작은올케가 준비한 것으로 2세 수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에게 똑같이 선물했죠.

- 숙소 도착 후 침대 위에서 보리네가 가져온 장난감에 빠져든 녀석들입니다.

- 설악산 케이블카 입장권을 구입하는 사이 그네에 앉아서 단체 사진 한컷.

-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리며 ... 3세 녀석 둘이 가장 비협조적입니다.

- 이 한장을 위해서 얼마나 오래 셔터를 눌렀는지... 잠시 관광객의 구경꺼리가 되었습니다.

- 강릉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동진을 갔습니다.
되돌아가는 기차 시간까지 주어진 시간은 45분.
모래놀이 도구는 물론 장화까지 챙겨 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래놀이는 짧고 굵게 20분만.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바람이 차고 강해서.

- 5명 모두가 조용한 시간이 있었으니...

- 바로 타요 관람시간. ^^

- 물놀이를 위해 출발당일 아침에 찾은 콘도 사.우.나.
노천탕도 2개나 있고, 심지어 수영복까지 주었던.
아침이라 물도 깨끗하고, 다른 손님도 없어서 우리 가족만 통째로 즐겼던!!!
다들 이쁘게 사진 촬영에 임하는데 유독 개똥이만 앙탈을 부려 부득이 안고 촬영.녀석들의 울음 소리와 웃음 소리와 엄마들의 고성이 끊이지 않았으나,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즐겁고 건강하게 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녀석들이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무럭 무럭 커가기를 바래봅니다.
-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