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32개월 남우를 위해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한국건설기계전>에 다녀 왔습니다.
중장비, 공사장 차들을 마음껏 볼 수 있겠다 싶어 일산까지 갔는데, 정말 커다란 차들이 총출동했더군요. 야외 전시장에서 굴착기, 크레인, 불도저, 지게차, 로더, 콘크리트 펌프차 등등을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이 운전석에 올라가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남우는 긴장해서 좋아하던 굴착기에 올라갔지만 금새 내려오고 싶어했어요.
실내 전시장에도 커다란 중장비들이 많았습니다. VOLVO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장난감을 몇 개 풀어놔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벤트 추첨으로 15만원 상당의 굴착기 모형 2개와 10만원 상당의 로더 장난감을 풀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당첨은 못되고 작은 산사베리아 화분에 당첨되었습니다.
오후 5시 즈음, 행사 마지막 날이라서 야외 전시장에서 짐싸는 분위기인데, 중장비에 흥분한 아들녀석은 집에 갈 생각이 없어 떼를 쓰더군요. 크레인 아저씨도 집에 가니까 우리도 가야된다며 한참 달래서 차에 태웠습니다. 내년에 또 열리면 가보자며 약속했는데, 이 녀석, '내년'이란 의미를 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