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컨디션이 영 좋지 않길래 아이들 아침식사도 못 챙겨주고 누워있다가
뭔가 이상해서 체온을 재어보니 띠로리~~ 38.7도!
점점 더 오르더니 39.8도까지 올랐습니다.
밥만 챙겨주면 애들은 자기들끼리 잘 노니까 웬만하면 혼자 견뎌보겠는데
이러다가 죽겠다 싶게 아파서 남편에게 급 sos
영혼이 들락날락할 정도로 아팠지만 남편에게 심각성을 알리고자 그 와중에 사진까지 찍었네요 ㅎㅎ
독감 검사는 열난지 12시간 지나서 해야한다고 해서 해열제 먹으며 버텼습니다.
어지럽고 머리깨질 것 같고 온몸이 아파서 자다가 10번은 깬 것 같아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병원으로 향했고요,
독감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아무튼 남들에게 옮기면 안 되니 마스크 사서 끼고 있었는데
마스크 안 끼고 기침하던 제 옆 학생도 독감이랍니다.
독감이 대유행이라는데 마스크 안 끼고 독감 검사 받으러 많이들 병원에 오니까..
저도 아무래도 며칠 전 소아과 갔다가 옮은 듯 합니다ㅜㅜ
a형 독감이라는데 이게 b형보다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근육통과 두통은 있지만 오늘은 어제와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어요.
수저랑 컵, 식기 삶아놓고 수시로 손 씻고 소독하고 있는데
다른 가족에게 옮지 않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독감으로 얻은 교훈은
1. 애들만 예방접종 하지말고 엄마 아빠도 꼭 맞자!(사실 돈 아까워서 애들만 접종했거든요 ㅠㅠ)
2. 병원 갈 때는 꼭 마스크 하자!
모두 건강하게 겨울 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