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지난주말,
어머니의 텃밭(요즘 아버지는 텃밭일을 안하신다는 정보가 있어요.ㅋㅋ)에 갔어요.
아직 낮에는 햇볕이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더라구요.
저녁무렵 텃밭에 들어서는데 풀내음이 한가득입니다.
이번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가을 김장김치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작년 김장철에 배추를 사는게 더 편하겠다고 하시더니만 올해 또 심으셨네요.^^
올 김장은 정말 가서 도와드려야겠어요.
작은 배추 뒤에 고구마 줄기가 풍성합니다.
간김에 고구마를 캐볼까 했는데 아직은 더 자라야겠더라구요.
그래도 작은 고구마 몇개를 캐왔어요.
어머니의 고구마 맛탕입니다.
거칠게 깎은 고구마를 아이들 한잎에 쏘옥 들어가게 작게 잘랐어요.
어머니는 기름에 튀긴 고구마에 물엿과 꿀을 8대 2정도 비율로 넣어 잘 섞어줍니다.
물엿만 넣으면 너무 딱딱하다고 하시네요.
깨송송은 덤입니다.
손주들을 위한 맛있는 맛탕 완성!!
일요일 아침 일찍 집으로 간다는 손주들에게 부랴부랴 만들어서 안긴 맛탕.
집에 도착해서 먹어보니 꿀맛입니다.^^
어머니의 고구마 맛탕의 비결은
역시 '사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