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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그림을 전공했지만 그림을 안그린지 오래다. 

오히려 부담이 되어 편하게 끄적이는 것도 잘 안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며 컴퓨터 그래픽 일을 하며 살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남편은 시시 때때로 왜 자기를 그려주지 않냐고 물었었다.

그냥... 준비가 안되어서.

그러다가 어떤 이의 동영상을 봤다. 취미로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다는.

문득 난 행복하게 그림을 그린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평가의 대상이 되어 대단한(?) 결과를 내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었다.

이제 다시 그림 일기를 시작한다. 그냥 편하게 그릴 생각이다.

펜으로..그러다가 색연필로.. 내 마음에 닿는 풍경을 내 삶의 한 조각을 종이 위에 남겨볼 생각이다.

천천히 그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난 언제나 어느 시간 내에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만을 생각했었으니까. 

지나가다가 돌틈에 나 있는 세잎클로버가 예뻤다. 

행복이란 의미를 가졌다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더 마음에 들었다. 어쩌다 한번 만나는 네잎보다 흔하지만 옆에 친근히 있는 세잎클로버와 같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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