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과·귤이 만나 ‘찰떡궁합’

요리 조회수 13471 추천수 0 2010.08.31 10:35:17

c9c60afb653f1b09b03c98627c4e2861.서양식탁에 마리아주란 것이 있다.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말한다. 이 궁합이 훌륭하면 그날 식탁은 황홀하다. 반대의 경우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식탁에서 음식 궁합은 중요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 조합 중에는 몸을 해치는 것도 있다. 팥죽과 설탕이 그렇다. 팥에는 사포닌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설탕은 이 사포닌 성분을 파괴한다. 맛은 달지 몰라도 몸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오히려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토마토와도 궁합이 안 맞는다. 설탕이 체내에 소화되려면 무기질과 비타민 B1이 필요하다. 토마토의 영양분들은 온통 설탕을 소화시키는 데 쓰인다. 어린 시절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은 이들이 많다. 토마토를 많이 먹었어도 건강에는 별 도움이 안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쇠고기를 구워먹을 때 부추를 곁들이는 이들이 있다. 쇠고기와 부추는 모두 뜨거운 성질의 식재료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이들에게는 좋지 않다.

 

부추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된장은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는 거의 없다. 부추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이 풍부하다.

 

우리 옛 음식들을 보면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메밀전병이 그렇다. 메밀전병은 메밀가루로 부친 피에 무채 등을 싸먹는 우리음식이다. 메밀에는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데 무가 이런 독성을 해독시켜준다. 돼지고기와 새우젓도 찰떡궁합이다. 새우젓의 효소가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해서 소화를 돕는다.

 

음식들 사이의 조화를 잘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무사과귤주스’는 감기에 효과가 있는 무즙에 사과와 귤을 넣었다. 비타민C가 보충된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요리 장소영, 참고도서 <약이 되는 음식> 사진 삼성출판사제공

 



















무사과귤주스

재료: 무 150g, 사과 1개, 귤 1/2개, 레몬즙 1큰술

 

1. 무는 푸른 부분을 잘라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즙만 챙겨둔다.

2. 사과는 반을 잘라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 잘게 썬다.

3. 귤은 한 알씩 뜯어 속껍질까지 벗긴다.

4. 믹서에 무즙, 사과, 귤, 레몬즙을 넣고 간다.

 

 글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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