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양 옆에서 아이들이 밤새 몸을 긁어댔습니다. 저도 덩달아 잠을 설쳤구요.
크림에 코코넛오일 혼합하고 제 얼굴에 바르고자 샀던 좋은 오일도 섞어 듬뿍 발라줬고,
건조할까봐 수건도 잔뜩 적셔 널어놨는데 말이에요..
긁느라 못 자는 것도, 긁어서 벌겋게 상처난 것도 참 속이 상합니다.
작년보다 습도 맞추는 것에는 더 신경쓰는데 이유가 뭘까 고민해보니
요를 매쉬매트로 바꾼 게 떠올랐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서 만족하며 썼는데
난방열이 너무나 잘 올라와 후끈할 정도라 그게 아이들 피부를 너무 건조하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원래 깔던 요를 다시 깔고 보습 많이 해주고 습도도 열심히 높여놓으니 아직까지는 잘 자고 있어요.
언제 또 긁지 않을까 조마조마한데 아침까지 잘 자면 좋겠어요.
크림을 얼굴에 발라주려고 좋은 거 골라 샀더니 온 몸에 발라주기엔 양이 너무 작아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여 큰 용량으로 주문해놓고
야옹선생님 글 참고하여 내일은 바세린 사서 긁은 부위에 발라주려고 해요.
(참고글: http://babytree.hani.co.kr/31750394)
빨래 널기로는 역부족이라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알아보고 있고요.
아이 낳기 전엔 건강과 습도의 연관성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코도 약하고 피부도 이러니 사계절 습도 맞추기 전쟁이네요..^^;
저희 이웃집을 보니 식물도 많이 키우고 건조할 때마다 피톤치드액을 여기저기 뿌려주던데
습도 올리기 노하우 있으신가요? 좋은 팁 있으시면 공유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