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전문가 선생님들도 많으시고 여러 육아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제 아들은 지금 52개월입니다. 언젠가부터 놀이를 할 때, 당하는 역할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찰 놀이를 하면 경찰이 아니라 잡혀가는 도둑역할을 하고 자기를 잡아가서 감옥에 가두라 합니다. 물고기 놀이를 하면 자신이 물고기가 되어 낚시줄에 걸려서 잡아 먹히는 역할을 합니다. 놀이지만 아이를 요리하여 먹는 시늉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불쌍하다고 놓아주면 끝까지 다시 잡아서 자신을 요리하라 합니다. 혹은 만화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고 놀이를 하면 공격을 하는 쪽이 아니라 대마왕에게 잡혀서 몸부림치는 니나 역할을 하고 싶어 합니다. 니나가 풀려나면 안되고 끝까지 잡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양상을 보인 건 1년 이상 된 것 같습니다.
평상시 생활에서는 어두운 면이나 자신없거나 하는 느낌이 없는데 역할 놀이에서는 유독 그런 역할을 즐겨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습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면 그냥 둘 것이고 그렇지 않고 아이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바로 잡고 싶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및 다른 부모님들의 경험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