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있을 어린이집 생일 잔치에 보내려
퇴근길에 케익을 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생일을 도대체 몇번을 치루는지 모르겠다는둥, 이건 생신 주간이라는둥...'
신랑과 만나 투덜거리면서 집으로 걸어갔지요.
집에 가니 빨간 선물 보따리가 놓여져 있더군요.
어린이 집에서 엄마에게 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풀러보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뭘까...했더니만
바로 미역이었습니다.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지 4년째가 되는데도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 봤습니다.
작은 메모도 있더군요.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날 끓여 먹으라고요...
그리고 사랑스런 아이를 낳아준 엄마에게도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요...
몸은 피곤했지만
예상치 못한 선물에
훈훈한 저녁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참
생일이라고 친구들 초대는 안했네요.
다행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