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그때 그때 달라요^^

자유글 조회수 4870 추천수 0 2010.06.09 01:10:14
작년 12월 31일

3일간의 가진통으로 3일동안 잠을 못잔 상태로 공포에 싸여 병원으로 향하고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가 수술로 울 아들을 만났더랬지요.

출산과정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는 생각과

한해의 마지막날 아가를 만나 . 괜시리 아가에게 미안한 생각때문에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2개월. 밤마다 눈물을 흘렸던 그 때..

이 극심한 첫번째 스트레스는 아마 호르몬의 영향도 있었겠지요.

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눈물....그리고 위로였을겁니다.

흘려도 흘려도 계속 나와 그나마 속을 풀게 해주던 내 눈물과

(제가 미리 주문을 해놓기도 했지만^^)

똑같은 말로 지치지 않고 무한반복했던 신랑의 위로...그것이었습니다.

아. 2개월이 지나니 이제 진정한 나홀로 육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아가를 직접 키우겠다는 야무진 각오로 휴직을 하고

24시간...아가와 시간을 보내는것...그 각오와 생각만으로는 터무니 없을만큼

힘들었어요. 반복되는 일상이 가끔 바닥까지 저를 깔아버리고

일터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생활을 활기차게 하는 자극들이 그리웠지요.

음...이 두번째 찐한 스트레스 탈출기!

일단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아가가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일기로 적다보

니 더 그 무럭무럭 자라는 정도가 더 눈에 쏙쏙 들어오고 요거요거 꽤 재미나

더라구요.

그리고 신랑과 연애때부터 찍은 사진과 아가 태어날때부터 찍은 사진을

거실 벽 가들 붙여두었습니다. 요거요거 효과 괜찮아요~

육아로 외로워 신랑이 미워질때 효과괜찮고

말안듣는 아가 얄미울때도 효과 괜찮아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울 아들 6개월 막 들어섰는데요.

유모차로 북한산 초입까지는 수없이 드나들었구요

이제 아기띠 매고 두시간정도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계절을 그대로 입은 산의 모습.. 그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서

울 아들 커갈 모습에 희망도 더 가득해지고

제 속까지 시원해집니다.~

나홀로육아~ 앞으로도 스트레스는 계속되겠지만

그때그때 좋은 방법 찾아가며

잘 해볼랍니다.

이세상의 위대한 어머니. 아버지들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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