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반찬을 이것저것 하기도 힘들고
호기롭게 한 상자 사놨다가 영 줄지 않는 감자도 소비할 겸 짜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짜장가루로 했었는데 세번째 볶는 춘장입니다.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서 에릭이 춘장 볶아 짜장 만드는 걸 보고 도전했었는데
가루보다 조금 번거로워도 그리 어렵진 않아요 ^^
기름을 넉넉히 부어서 춘장 5스푼 정도를 튀기듯 볶아줍니다.
기름에 잘 풀어가며 볶다보면 순두부처럼 엉기는데 그럼 잘 볶아진거랍니다.
춘장 볶았던 기름을 따라내서 파를 볶아 기름에 파 향이 배게 해줍니다.
그 다음에 고기를 볶아주고요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깍둑 썰은 채소들을 볶아줍니다.
저는 감자와 양파를 넣었어요.
적당히 익으면 볶아놓은 춘장과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여줍니다.
물에 전분을 푼 것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 설탕 간 하면 완성입니다^^
전분물은 한번에 많이 붓지 마시고 상태 보아가며 넣어주세요~ 묵이 될 수가 있어요
끝!
엄마 아빠는 짜장밥, 꼬맹이들은 짜장면으로 한끼 해결했습니다.
저희 첫째는 중국집 짜장면 먹을 때면 입에 양파가 조금만 섞여 들어와도 싫다고 야단이 나는데
집에서 한 것은 면과 고기, 채소 싹 다 잘 먹어서 참 좋아요.
짜투리 채소 소비할 때 한번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