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백설에 눈 다칠라…보호안경 쓰세요

조회수 11515 추천수 0 2010.12.07 10:17:12

스키장 눈 겅강 어떻게



도심의 자외선보다 2배 강해

계속쬐면 황반변성 걸릴수도

뾰족한 폴에 찔리는 일 빈번

각막 부상입으면 실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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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를 꼽으라면 눈 위에서 즐기는 스키일 것이다. 하지만 준비 운동을 챙기거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등 스키장에서의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 다른 스포츠보다 부상 위험이 큰 것도 사실이다. 가장 흔한 것이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의 부상이지만 눈에 반사된 햇볕이 눈 건강을 해치거나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면서 눈 쪽에 외상을 입을 수 있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보호 안경의 착용을 권하는 전문의들이 많은데, 이들의 도움말로 스키장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스키장에서 자외선 막아야



햇볕이 다른 계절에 견줘 상대적으로 약한 겨울철이지만 스키장에서의 자외선은 그렇지 않다. 보통 스키장에서는 도시에서 햇볕을 통해 받는 자외선보다 2배 정도 강하게 쬐게 돼, 한여름 백사장에서보다도 더 많은 자외선을 받게 된다. 쌓인 눈에 반사된 햇볕이 우리 눈으로 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호 안경 없이 스키를 타다 보면 쉽게 눈이 부시고 따갑게 느껴진다. 햇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진다. 이른바 눈 화상이라 부르는 ‘광각막염’에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눈물이 과다하게 흐르거나 눈의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노년에 여러 가지 눈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눈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강한 자외선은 눈의 흰자위 조직이 자라나 각막까지 침범하게 되는 익상편이나 흰자위에 하얗거나 노란색의 결정이 생기는 검열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자외선을 많이 쬐는 습관은 노인 실명의 주된 원인인 황반변성이나 백내장에 걸릴 가능성도 높인다.

 이 때문에 스키장에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 안경 즉, 고글의 착용이 필수다. 흐린 날에는 햇빛이 없다고 안심하는 이들이 있으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구름을 뚫고 일정 부분 전달되므로 역시 보호 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호 안경을 쓰면 눈 주위의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을 줄이고 건조한 바람도 막아, 눈가의 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보호 안경을 쓰지 않고 스키 등을 즐긴 뒤 혹시라도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우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 눈의 각막에 작은 상처 등이 생긴 각막 미란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눈의 외상도 드물지 않아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면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 뼈나 근육의 부상을 입을 수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부상과 함께 스키나 폴, 스노 보드에 직접 부딪혀 눈을 다치는 외상도 드물지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폴에 눈을 찔려 각막에 부상을 입으면 드물게 실명까지 이르는 등 시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눈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스키의 폴을 다루는 데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찌를 수 있는 끝이 뾰족한 폴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스키를 탈 때 폴은 가능한 한 높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신의 폴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해서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눈을 보호하는 안경 역시 필수다.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 쉽게 떨어져 나가는 선글라스보다는 위, 아래, 옆이 다 막힌 스포츠용 보호 안경이 가장 좋다. 이런 안경이면 눈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막아 눈이 건조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렌즈는 폴에 맞아도 쉽게 깨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에 강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권지원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최진석(안과 전문의) 새빛안과병원 진료과장, 송상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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