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가 세발자전거를 선물 받은 것은 세살 때.
하지만 자전거 폐달을 제대로 밟기 시작한 것은 세살 끝자락이었습니다
.
20120526_123545.jpg
- 세살 개똥이, 세발 자전거


올해 들어서 자전거를 제대로 탈 수 있게 되었는데
,
이런! 이제 무릎이 손잡이에 닿아서 불편해 보였습니다
.

개똥이는 2010 4월 생입니다
.
주변에 2010, 특히 4월생이 많은데, 개똥이 보다 키가 큰 아이는 보질 못했습니다
.
그래 봤자 도토리 키 재기 이지만, 아무튼 그랬습니다
.

최근
.
남편이 개똥이랑 놀이터에 갔다가

5
살쯤으로 보이는 네발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아이를 봤답니다.
~ 형은 네발 자전거도 잘 타네?” 하며 몇 살이냐 물었는데
,
네 살이라는 답변에 깜딱 놀랐답니다
.
2
월생이긴 했지만, 개똥이 보다 키도 컸구요
.
남편은 사실 개똥이 보다 큰 네살짜리는 처음이라고도 했답니다
.

네살짜리가 어떻게 네발자전거를 타느냐 물었다가
,
아이들 우습게 보지 마세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라

아이 엄마의 답변에 또 한번 놀랐답니다.

그 후 개똥이와 저희부부는 놀이터에 가면 네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만 쳐다 봤습니다
.
물론 대부분 5~6세 아이들 이었지만, 유난히 놀이터에는 네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많아서

어떤날은 5~6대가 놀아 다니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
개똥이에게 네발 자전거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
이너넷으로 사면 저렴하겠지만, 직접 앉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해서

직접 자전거 가게에 가서 꼴랑 5,000원 깎고 샀습니다.
우리는 16인치냐 18인치냐를 두고 고민했었는데
,
자전거 가게에서는 14인치는 작고 16인치가 제격이라고 추천 해 주더군요
.

처음엔 폐달도 제대로 못 밟아 너무 빨랐나?’ 잠깐 후회도 했었는데
,
녀석은 이내 힘차게 폐달을 밟으며 엄마에게 달리기 시합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
브레이크 사용이 익숙치 않고,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은 도와 줘야 하지만
,
녀석이 네발 자전거를 타고 저만치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
특히, 자전거에 오를 때 어른들 도움 없이 혼자 한쪽 폐달에만 의지에서 올라타는 모습은

보고 또 봐도 신기합니다

.20130812_182513.jpg
- 네살 개똥이, 네발 자전거


언제가는 작은 보조 바퀴 2개를 떼어 내고, 두바퀴로만 자전거를 타는 날이 오겠지요.
후훗~

강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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