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요일에 집 근처에 있는 청계산에 잠깐 단풍구경을 다녀왔어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청계사까지 도로를 걸어가다보면 오가는 자동차에 조금 불편했었는데, 오랫만에 이번에 가보니 계곡 옆으로 데크 산책로를 예쁘게 조성해놓았더라고요.
늦가을 날씨 쌀쌀한 바람이 불고, 비도 조금 내렸지만 1시간 남짓 걸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사실 단풍구경은 가고 싶은데, 몸살기가 있어서 나가기 너무너무 귀찮아서 안간다고 했다가 따라 나선 길이었는데, 역시 바깥 바람 한번씩 쐬줘야 심신이 안정이 되는 것 같아요.
세살 아들은 감기 앓은 후로는 입맛도 없고 기운이 없어 캐리어에 올라타서 구경했답니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더니 춥다고 해서, 청계사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데크 산책로가 끝나는 길에서 돌아 내려왔어요.
언제쯤이면 아이들 데리고 설악산 같은 큰 산에 등산을 할 수 있을까요?
(청계산은 4호선 인덕원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면 공용주차장까지 도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