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당에서 잠자리 잡으랴 물놀이하랴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 준이다.

대단한 체력을 자랑하는 우리집이다.

7시 전후로 일어나 9시경 잠 자리에 드는 현, 준이는 매일 낮잠을 잔다.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많은데에도 더운 여름이라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 소음으로 뚝 누워 잠을 이루는 날 보다 30분 뒹굴며 잠을 청하는 날이 많다. 날이 더워지면서 선풍기를 켜는 그 날 여섯살 현이가 말하기를 선풍기 소리가 커서 할아버지( 집 근처)논에 개구리 소리가 안 들리잖아~그랬다. 지금은 날이 선선해져 선풍기를 끈 채로 창문만 열고 자니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곤 한다.

한편, 5개월 성민이의 오후 낮잠 시간에 가능한 함께 자 조용하게 깊이 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 현, 준이에게 배려와 양해를 구했다. 저 좋아하는 동생이니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려면 잠을 자야한다는걸 마음으로 알고 있는 현, 준이다. 하지만 성민이 젖 먹고 있으면 히죽히죽 웃기도 하고 네살배기 준이는 애미 등에 붙어 놀기도 한다. 더워~ 

성민이만 깨지않으면 뒹굴며 뒤척이는 것은 얼마든지.

성민이가 울거나 놀면 간혹 여섯살 현이도 낮잠을 못 청하기도 한다. 그런 날이면 여덟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눈을 비비거나 눈동자가 빨갛게 충혈되거나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잠을 잘려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스러져 잠을 잔다. 힘들게 재우지 않아도 되는 낮잠이지만 한 번 자면 한시간 남짓 달게 자는 아이인데. 그런 아이를 이리 힘들게 지쳐 잠들게 순 없다. 애미의 숙제다. 짧은 시간 달게 자는 낮잠은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잠은 오래 자기 보다 푹 자는 것 즉 숙면이 중요하다.



1. 놀이/ 여섯살 현이는 햇빛을 쬐이며 온 종일 뛰어 놀기도 책을 보기도 하며 지낸다. 그러니 아홉시가 되면 뒤척이다 곧 잠든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잠 즉 숙면은 놀이와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덧붙인다면 건전하고 건강한 놀이를 적당히 하는 것이다. 한 여름에는 저 건너 무 논에 개구리 소리 들으며 요즘에는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집 안에서만 플라스틱등의 놀이감등으로 놀이를 한다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와 플라스틱의 유해한 성분으로 건강을 해지기도 한다. 간혹 산만하거나 난폭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2. 책/ 저녁을 먹고 충분히 소화시킨다. 그러기에 책을 읽어준다. 흥분하기 보다 신체 리듬을 서서히 안정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빠 혹은 엄마 품이나 곁에서 나직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정서적인 면에서도 매우 도움이 된다.



3. 소등을 하기 전 소변을 보고 혹은 마른 목을 소량의 끓인 물로 축인다.



4. 빛공해/ 아파트에서 살때는 대낮처럼 밝은 가로등으로 더운 여름날에도 암막 커텐을 쳐야만 했다. 지금 집은 동쪽이라 한 낮에는 눈이 부실정도로 밝아 암막커텐을 살짝 치면 그리 밝지도 깜깜하지도 않게 잠을 청하기에 딱 좋다. 나의 유년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녁 여덟시가 되면 반딧불이가 환하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니 아홉시가 채 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지고 새벽같이 일어나야만 시골길을 걸어 읍내 학교로 갈 수 있었다. 애미가 되어 지금은 세 아이 낮잠 잘 때 잠시 달게 자기도 하고 밤잠 잘 때 같이 누워 달게 자고 일어나 빨래며 남은 뒤정리를 하거나 아예 깨있다가 일을 하고 자정이 지나서야 잠을 자기도 한다.



5. 자장가/ 언젠가 lovd for ever동화 책에서 나오는 노래 음이 감미롭게 들려 부르곤했고, 내가 좋아하는 (가톨릭)성가와 기도문을 읖조리곤한다. 요즘에는 네살배기 준이가 좋아하는 떳다떳다 비행기와 작은별을 콧노래로 부르기도 한다. 나는 가수다! 자장가처럼 감미로운 음으로다 다시 편곡까지 하는 대단한 수준을 자랑한다. 



6. 5개월 성민이는 4시경 수유를 하고, 현, 준이는 일곱시 전후로 깨지만 성민이 수유하는 시간이 맞물리기도 하면 누워서 뒤적이며 젖을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이야기 하고 이야기 했는지 모른다.

성민이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젖을 물고 잠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다. 그래서 뒤척이거나 울면 그저 곁에서 끊임없이 애미 음성으로 자장자장 쉬쉬~괜찮아~나직 나직히 이야기하고 저 스스로 잠을 청하기를 기다린다.



7. 일어나서는 애미는 창문이란 창문 다 열어 환기하고! 현, 준이는 미지근한 보리차로 충분히 목 축이고 넉넉히 한 시간쯤 잠깨우면서 식사 준비하고 식사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세 끼니와 오후 간식을 제외하고는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두 세시간 간격으로 음식을 먹어 소화기관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여 밥맛도 좋게하는 도움이 된다. 식사 후에는 제철 과일로 맛나게 먹는 현, 준이다. 유월부터 커다란 수박은 스물통을 먹었고 4.5kg복숭아는 열 박스도 넘게 먹었다. 이제는 포도!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만 아기를 재운다는 표현보다 아기가 잠을 청해서 잔다라는 표현은 어떨까합니다. 어른에 의해서가 아닌 아이가 주체자가 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물을 먹이기 위해 힘겹게 소를 끌고 온다한들 목이 마르지 않는 소는 물을 마실리 없는 것이지요. 잠이 와야 잠을 잔다는 사실을 우리 부모들은 유념해야할것입니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접하게 된 미하엘 엔데의 「꿈을 먹는 요정」에서도 악몽으로 시달려 잠을 청하지 못하지만 꿈을 먹는 요정이 도와 스스로 잠을 청하는 공주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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