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딸 선호, 아들보다 두 배 높아
산모 400명 설문조사 … ‘딸 키우는 재미가 더 클 것 같다’ 34%
우리 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남녀 연예인 1위 이승기, 김태희
예비 엄마들의 대부분은 첫 아이로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페 베이비페어)를 주최하는 베페가 베페맘스쿨에 참여한 예비 엄마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첫 아이로 딸을 낳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딸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가 “딸 키우는 재미가 더 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알아줄 것 같다 33% ▲아들보다 딸이 부모를 꼼꼼하게 더 잘 챙긴다 20% ▲요즘은 딸이 대세인 사회적 분위기여서 따라가고 싶다 11% ▲남편과 시부모가 원한다 1%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첫 아이로 아들을 희망한 예비 엄마는 33%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이유 역시 엄마의 희망사항이기보다는 “남편과 시부모님이 원한다”(32%)를 꼽아, 조부모 세대와 남성에게 남아 있는 남아선호 사상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아들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들이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활동적일 것 같다 30% ▲시대가 달라져도 역시 아들이 듬직하다 18% ▲집안의 대를 이으려면 아들이 필수 16% ▲노후를 안정되게 보내기 위해 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내 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남자 연예인은 이승기가 5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조인성(26%), 3위는 빅뱅의 4위는 지드래곤(13%), 5위는 차승원(6%)이 차지했다. 내 딸이 닮았으면 하는 여자 연예인으로는 김태희 38%가 1위로 꼽혔으며, 신민아가 32%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효진, 소녀시대의 윤아가 11%를 차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베페 이근표 대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 대물림에 대한 부모 세대의 의식 변화가 여아 선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요즘에는 딸바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오는 8월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 Hall A와 Hall B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