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문자가 띵 왔어요

 

"여보, 내가 차 갖고 왔던가?"

잉???

"응. 회사에 있잖아"

 

일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오고,, 회사에서 밤샘작업에 또 촬영에 , 편집에

여러가지 일로 머리가 복잡한 모양이에요.

차를 가지고 갔는지 안가지고 갔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더 가관인것은.. 집에 와섭니다.

 

"여보, 내 칫솔이 무슨 색이었지?"

하................................ ㅡ.ㅡ

이 노릇을 어째.....

 

밥 먹을 때도, 쉴 때도. 일 생각... 구성은 어떻게 할까.. 좋은 아이디어 없나...

뭐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론,,, 같은 일을 하다 만났기 때문에 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참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동종업계에서... 손 뗀지.. 저는 벌써 만 5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제 생각을 물어줘서 어쩔땐.. 어깨가 으쓱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남편이 집에 오면,,, 회사일 다 잊고 그냥 편히 푹~~좀 쉬었음 .

나한테 그런 의견 묻지 말고,, 스맛폰으로 아이디어 검색하지 말고..

그 시간에 애들과 신나게 좀 놀아줬으면 싶어요...

 

남편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모두가 인정하고, 저 역시 늘 손으로 쵝오!! 문자로도 멋져! 쵝오!를

서슴없이 날리곤 할 정도에요..

그런 열정에, 매력을 느껴 결혼까지 했지만..

이제는... 좀.... 바라보며 응원만 하기엔..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벌써 아이들은 지난 주 토요일날 아빠를 보고,, 아직 못 봤고..

저는.. 그런 애들 뒤치닥거리에, 살림에,,, 점점.. 분노가....

딸아이에게 짜증내기 일쑤고, 둘째의 징징거림도 귀에 거슬려 인상이 찌푸려져요..

 

이제.. 우리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욕심 많은 사람이란거 알고 결혼했고, 꿈이 뭔지, 목표가 뭔지도 아는데..

제가 자꾸, 일찍 들어와라, 집에선 일생각 하지 마라, 일좀 그만해라..

하면.... 남편의 꿈을 꺽는 아내가 되는 것 같아.. 솔직히 그런 잔소리 하고도

맘이 편치 않답니다...

 

물론,, 잔소리 몇번 했지만,,, 남편은 며칠만 노력할 뿐..

또 일하다 보면,,, 제 잔소리는 모두 잊어버리는 듯 해요..

남편의 핑계는.. 대충대충 일하는 법을 몰라서 자기도 피곤하다나....

 

하.. 한숨이 또 깊어지네요.

우리 남편에게 무슨 말을 해야... 집에 좀 일찍 오고,, 일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우리 남편 좀 어떻게 좀 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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