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고민이에요.

엄마친구 딸이 아닌, 딸 친구 엄마....

 

문화센터나 아이 미술놀이를 통해 알게된 딸 친구 엄마가 2명 있어요

우리 아이랑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나서 미술놀이도 하고

딸아이가 친구집에 놀러가서 저녁까지 먹고 오곤 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딸친엄'을 보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저보다 다들 너무나 너무나 육아에 능통해서랍니다..... ㅠ

 

한 엄마는,, 자주는 못 만나지만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보면...

하루하루 아이와.. 신나게 보내는 것 같아..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저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한 엄마는... 아이에게 단 한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내는 걸..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툭하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저는....

아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한번씩 싫은 소리를 하는 저는...

또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나는 왜 저렇게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가.... 자책합니다.

 

그나마 조금 위로가 되는 건.. 두 엄마 모두 5살 아이 한명만 키운다는 점..

저는 5살 딸아이.. 9개월 아들을 키운다는 점 입니다.

 

먼저 카카오스토리로 들여다보는 '딸친엄'은

아이와 밖에서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에서 물총놀이, 물풍선 놀이를 하며..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아이와 빵을 굽고, 머핀을 만들고, 쿠키를 만들고...

미술놀이, 만들기, 등등.. 단 하루도 아이와 신나게 노는 활동을 빼놓질 않아요..

 

반면.. 우리 딸아이에게... 저는... 둘째가 낮잠 자는 시간에 책읽어주는 것..

저녁에 잠깐 산책하는 것..것도 매일하진 못합니다..

아빠가 바빠서 집에 종종... 안계시는데.. 저혼자 애들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

씻기고... 정말 쉴틈없이 움직이지만.. 놀이터나 산책.. 것도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하면..

어느새 잘 시간이 되거든요... 딸아이는 늘 "아쉽다~~~~ 밖에서 더 놀고 싶은데"

이럽니다......... 동생은 유모차에 있기 싫다고 울고 불고.. 난린데..

하는 수 없이... 달래고 달래다가, "엄마 먼저 들어갈거야~ 그럼" 이러면서..

겨우겨우 딸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늘 평화로운 딸친구 엄마는 아이가 밥 먹다가 옷에 흘리면..

"옷이 배가고픈가봐~~" 하면서 웃으며 닦아주고..  컵에 있는 물을 흘려도

"안다쳤어??? 닦으면 돼~~" 하면서 또 웃어주고,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하면,,, "그래.. 오늘은 그럼 쉬고,, 내일은 웃으면서 가자" 말해주고..

아이가 작은 일에 울면서 짜증을 내면 안아서 조곤조곤 달래주고....

 

정말........ 저는 옆에서 보면서 몇번이나 욱~ 할 때도 많은데...

딸친구 엄마는 정말.. 웃으며.. 아주 능수능란하게 넘깁니다.

 

저도.. 전에는... 그랬었던것 같은데...

둘째가 태어난 후론... 자꾸만. 큰아이에게 혼자하길..

물도 좀 안흘려주길... 빨리빨리 해달라고 다그치지 않길... 잔소리하게 되네요..

딸아이가 안아달라고 하면.. "왜? 어디 아파?" 하고 묻게 되고..

자꾸만 아이를 큰애 취급해요...

남편은 그런 저에게... 동생이 안태어났다면 나일이도 한낱 어린아이..

한창 떼쓰고 투정부릴. 엄마밖에 모를 아이라고 하는데..

전.. 왜 그 사실을 종종 잊곤 하는 걸까요...

 

딸아이가 이제는.. 여우가 되어서..

제가 기분이 좀 안좋아보인다거나.. 딸아이 때문에.. 잔소리를 했다 싶으면..

접시에 차가운 물을 한컵 올려놓고, 바나나나 빵 이런걸 까서 내옵니다

"엄마. 이거 드세요~ 엄마 기분 좋아지라고 가져왔어요"

....... 정말 할 말 없게 만드는 딸이에요.

 

그런데.. 한번씩은.. '지금 네가 엄마 속상하게 해놓고.. 냉수먹고 풀으라는 거냐...'

싶을 때도 있어요.. 한번씩... 참... 삐뚤어졌죠.. 마음이...

 

에휴.. 마음속으론... 그래.. 다른 엄마들하고 비교하지 말고...'적당히'만 하자..

싶은데도.. 평정심에... 돌이 날아오네요...

 

 

아.. 일단. 오늘 하루 제 결심은..

아이를 대할 때.. 환하게 밝게.. 목소리도 웃으면서 대하자.. 이거 하납니다..

그냥;; 이거 하나만 오늘은 지켜보려구요...

아이와 신나게 노는 거.. 이런것도 하고싶지만..

너무 큰 욕심은 상황상.. 부릴 수 없을 때가 많으니..

웃으며 대하는 것 하나만 지켜볼랍니다...

 

좋은 엄마 되기는.. 아무래도 제 마음관리에 달렸나봐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436 [자유글] 아동 포르노 근절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image 베이비트리 2012-09-05 4812
435 [자유글] 내꺼의 법칙 wonibros 2012-09-05 4383
434 [자유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imagefile [4] ahrghk2334 2012-09-05 4393
433 [자유글] 서천석샘 '아이 자존감의 비밀' 영상 정리 - 펌 [1] anna8078 2012-09-04 11205
432 [자유글] [뽀뇨아빠] 착한 가격의 제주산 추석수산물세트 장만하셔요~ imagefile [2] 홍창욱 2012-09-04 6678
431 [자유글] 너의 마음속엔 우주가 있는걸까? [12] 분홍구름 2012-09-02 4368
430 [자유글] 저도 무섭다고요요요 imagefile [3] anna8078 2012-08-28 4450
429 [자유글] "천사엄마 되려고 노력해요?" [8] 나일맘 2012-08-23 4397
428 [자유글] [코 자요~] 수면교육-우리는 조명 전략 [1] 양선아 2012-08-23 4766
» [자유글] '엄친딸'이 아닌 '딸친엄'... [12] 나일맘 2012-08-23 4902
426 [자유글] [코자요] 인내와 끈기로 버텨야 하는 수면교육 imagefile [4] corean2 2012-08-22 7895
425 [자유글] [거짓말] 나 지금 생각하고 있거든? [3] mackie 2012-08-20 4554
424 [자유글] 아내의 곤란한 질문 ㅋ imagefile [4] 양선아 2012-08-17 25890
423 [자유글] 7박 8일 시댁에서의 휴가 -.-;; imagefile [12] blue029 2012-08-12 21095
422 [자유글] 드디어 분수대 속으로!! imagefile [7] 분홍구름 2012-08-09 4836
421 [자유글] 아이들 방학은 언제나 어려워요~ [7] 분홍구름 2012-08-03 4869
420 [자유글] 결코 가볍지 않았던 후두염 imagefile [10] 강모씨 2012-07-28 8607
419 [자유글] 아가야 엄마 손을 잡으렴... yahori 2012-07-26 4666
418 [자유글] 휴가 계획들 세우셨나요? imagefile [15] anna8078 2012-07-24 9469
417 [자유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 만나보니... image 베이비트리 2012-07-24 5415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