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유림양 원에서도 저번주에 트리만들기등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길 곳곳에도 미니 트리들이 이쁘게 장식되어있어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하네요.
유림양도 철없는 아이라 받고 싶은 선물이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장난감..아이들은 혹하게 만들고 부모들에겐 지갑 열리게 하는 물거품 장난감들..실 내용물은 몇개 되지 않고 비싸긴만 하고..그렇다고 오래오래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닌데. 부모 입장에서 정말 불만이 많은 사람중 한명입니다. 매번 유림아빠랑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거 좀 어떻게 해 줄수 없는건가요. 시중에 파는 과자들 배만 빵빵하게 채워주는 것과 똑같잖아요.
아무튼 유림양도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을 보내달라고 트리 그림도 개성있게 표현해주고 편지까지 또박또박 적었답니다.
편지 내용을 읽어보면 정말 아이다운, 순수한 다섯살 아이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요. 뭘 그렇게 쓰나 봤더니..
산타할아버지
프리큐어 장난감 받고 싶어요. 보내주세요. 이유림.
자기 할 말만 하고 끝이라고 보여주네요. ㅎㅎ귀여운 딸.
내년, 여섯살 되면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질거라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
생각도 커지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해도 지금과는 다를테고..
산타할아버지께서 꼭 유림양 집에도 방문을 하길...
(작년에는 유림양 원에 유림아빠가 체육 수업을 나가기에 집에와서 아빠가 산타할아버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ㅎ 올해도 유림아빠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분장, 변장을 해도 자기 부모는 다 알아보잖아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을 보낼거라고 하는데..그래도 00선생님이 왔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
유림양의 소원, 꼭 들어달라고 현관앞에 붙여 두었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큰 의미없이 보냈는데 원에 다닌 이후로는 달라졌어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하니 자연스레 작은 행사까지 챙기게 되고..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우리 고유의 특별한 행사가 하나 있으면 어떨까라고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설, 추석 같은 명절행사가 아닌 ....
사랑스런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