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월 오후 6시 30분 잠실 야구장

그이 회사에서 야구장 간다며 현,준이와 동행했다.



엄마! 야구장에서 파는 치킨은 안 먹고 싶어요. 늙은 호박 땄으니깐 호박전 구워서 가고 싶은데요.

두현아 지금은 어렵다!  그럼 피자 만들어서 가면 어때?

괜찮네요.(여섯살 아들에게 칭찬 들었다.) 그럼 많이 만들어서 갈래요.





현,준,민 이렇게 넷이서 요리한다는 건 즐거운일이다. 작은 일이지만 저 혼자 무언가를 하고 할 수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단함을 느끼리라.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집에서 놀면서 최고의 내공을 닦고있는 현, 준, 민? 셋 아이들이다. 만약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잘 견디리라 잘 이겨내리라 나는 믿는다. 양보도 타협도 배려도 자기 주장도 해야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외부 유출용 음식이니 나름 신경쓴다고 새우랑 닭가슴살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9134.JPG

여섯살 현이와 네살 준이는 실제 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은 처음 부터 제공된것은 아닙니다. 현이 두 살때부터 빵칼로다 갈고 닦아 점점 날카로운 빵칼 단계까지 거쳐 다섯살때 레벨업 해 톱니 모양의 과도를 제공했고, 비록 네살이지만 저 형따라 침착하게 하기에 저 형이 사용 해 왔던 조금 무딘 과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꼭 유의하셔야 안전 사고에 대처할 수 있을 듯합니다.

 

 

크기변환_IMG_9159.JPG

두 아이의 손 놀림이 일사분란하다. 비록 성민이를 업고 있어 나도 성민이도 힘들었지만일련의 과정을 침착하게 하는 모습에 내 마음이 든든하다.

 

 

현, 준, 민이 낮잠 자는 틈에 열심히 만든 감자 구이다. 노릇 노릇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여름 내내 먹던 감자였다. 그저 물로만 삶아 쌉싸름한 맛을 즐기곤 했었다. 성민이 주먹만한 감자도 몇 개 안 남았다. 껍질채 야채솔로 깨끗히 씻었다.

크기변환_IMG_9172.JPG

감자구이도 배달 가요! 엄마 제가 담을거예요! (네 그러세요! 훌륭한 아드님~~)

 

크기변환_IMG_9176.JPG

또디아로 만든 피자 여덟판 상자에 넣어 잠실 야구장으로 배달간다. (우리밀과 생 이스트로 만든 또띠아입니다.)  외삼촌 결혼식 준비로다 단골 이발사에게 특별 주문해 디자인한  헤어컷인데 야구장 가서 회사 아저씨들이 엄마가 머리카락 잘라주셨냐는 말을 들었다며 정확하게 전달하는 여섯살 현이다.

바뻐 죽을뻔 했네 휴~~~

인생 사는 거 별것 없다해도 시간과의 전쟁에는 치열하다. 그이는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해야된다며 출발 해야 되니 집에서 먹어라고 여태 만든 간식 안 챙기고 간다기에. 그런 상황에 현, 준이는 피자와 감자 구이를 손잡이가 있는 가방모양으로 만들어 달라는 특별 주문까지 하니. 순간 순간 떠오르는 지혜는 나도 하산 할 경지에 올랐다.  급한대로 박스 테잎과 신문지 활용했다. 예쁜 상자에 리본 테이프를 꿈이라도 꾸고 싶다.

 

 

그이 회사 동료들, 상사분들과 친목 도모할 겸 야구장 가는 날 현, 준 두 아들을 동행하겠노라 발표했다. 열렬한 아빠의 팬인 현,준이는 이번에는 야구장이야! 야호.





축구장에 이어 야구장까지 다니는 현이는 언제 테니스 경기장엔 한 번 가보지라며 애미더러 예약 주문한다. 공으로 할 수 있는 경기라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공의 크기부터 참가 하는 인원, 각 경기마다 규칙 또한 다르다. 그이와 이야기 하기를 구기 종목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 살때부터 무료 입장인 야구 시범 경기도 빠짐 없이 관람하기도 했다. 축구 역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 맨 꼭대기 좌석에서 두 살 민준이응 업고 가 관람하기도 했었다.

 



일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다녀 온 현, 준이다. 골키퍼를 인상깊게 본 현이는 며칠을 골키퍼 놀이를 하기도 했다. 또한 나누어 준 브로슈어에 축구장의 그려진 그림을 보고 또 보면서 골키퍼 자리등을 파악하며 경기룰에 대해 묻고 관심을 가지곤 했다.



무겁고 불편하다며 투덜거리던 그이는 셀카로다 역사를 남겼다.  

크기변환_IMG_9207.JPG

 

크기변환_IMG_9229.JPG

 

 

 

 

준: 아빠 누나들은 왜 옷 안 입고 저렇게 공연해?  그러면 감기걸리는데...누나들은 모르나 보다. 그치~

 크기변환_IMG_9242.JPG

경기장 바닥을 다지는 롤라 장비차를 열심히 설명하며 왜 왔다갔다했는지를 묻는 네살 배기 준이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것은 넘치는 세상이다.

요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교실처럼 잘 갖추어진 곳에서 규칙을 배워서 기술을 익히기 보다 또한  책을 통해 구기 종목에 대한 규칙을 배우기 보다는 직접 찾아가고 느끼고 즐기면서 무언가를 깨닫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에게 역할 놀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살아있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런 놀이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한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221 [가족] 거북이가 느린 이유 [1] 난엄마다 2014-10-17 5336
220 [가족] [책 읽는 부모 지원] 사랑과 감사를 그대에게... oodsky 2012-05-10 5328
219 [가족] [코자요] 어머니 아이 몇시에 재우세요? imagefile [1] yahori 2012-09-05 5295
218 [가족] 혼자 있고 싶은 남편…‘나 좀 혼자 있게 해주면 안돼?’ image 베이비트리 2015-06-08 5279
217 [가족] [알뜰살뜰우주네] 가족 첫번째 클래식 감상 image [10] satimetta 2014-11-20 5256
216 [가족] 남의 남편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 [3] 베이비트리 2012-05-31 5251
215 [가족] 세 아이가 노니는 집 - 어떻게 점심 준비하나? imagefile [7] 리디아 2012-07-16 5205
» [가족] 야구장 간식은 내가 쏜다! imagefile [2] 리디아 2012-09-13 5187
213 [가족] [육아정보] 자녀들과의 애착심이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킨다. kwon2001 2012-07-02 5149
212 [가족] [토토로네 미국집]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그들의 자세-장식편 imagefile pororo0308 2013-12-21 5148
211 [가족] 세상으로의 첫 걸음, 초등 1학년 imagefile [3] Inchworm 2013-11-03 5122
210 [가족] 노순택의 <어부바> 사진전 imagefile anna8078 2013-05-03 5106
209 [가족] ‘쇼윈도 부부’ 집에선 각방쓰고 밖에선 행복한 척 image 베이비트리 2012-05-21 5076
208 [가족] [아내없이살아가기6]하루가 [1] 홍창욱 2014-03-07 5068
207 [가족] 바로크 리코더 정기 연주회- 11월 6일 화 PM 8 [1] 리디아 2012-11-06 5061
206 [가족] 남편사용설명서 image [1] 베이비트리 2012-07-30 5058
205 [가족] 딸과 아내에게 삐쳐버린 아빠의 후회 [2] third17 2014-01-21 5054
204 [가족] 커튼 천을 두르고 학교에… image [1] 베이비트리 2012-05-02 5036
203 [가족] (아빠와 딸의 마주이야기)아빠, 가사가 다르잖아 [1] artika 2013-08-17 5033
202 [가족] 육아와 살림하는 아들을 보는 엄마의 마음 imagefile [5] 박상민 2013-04-29 5032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