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하셨어요?^^

자유글 조회수 3982 추천수 0 2018.04.13 10:59:54

어제는 아이들 유치원 소풍날이었어요.

김밥 싸는 김에 남편에게도 들려보내려고 5시에 일어나서

남편 도시락 부랴부랴 싸보내고 아이들 채비시켜 보낸 후에...

 

원래 계획은 한숨 자고, 집 치워놓고, 동네 빵 맛집 가서 빵과 커피 먹으며 홀로 여유부리기였지만

아이 친구 엄마들의 점심 약속에 강제 소환되었어요 ㅎㅎ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즐겁게 놀다 오긴 했는데 낮잠을 못 자서 영 피곤하더라구요.

그런데 소풍 다녀온 아이들이 또 놀겠다고 아우성이라 휴식을 포기하고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며칠 전 강풍 때문에 저희 동 앞 화단의 나무도 쓰러지고

단지와 면해있는 학교(공사중)에서 별별 것이 다 날아와 차량 여러대도 파손되고

20층 옥상에 있는 것들까지 바닥으로 죄다 떨어져.. 과연 벚꽃이 남아있을까 했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아파트 단지에도 아직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네요 ^^

그리 세찬 바람에도 살아남다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20180412_161530.jpg

 

산책로에도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있네요.

아이들은 뛰고 꽃잎 줍고 신이 났어요. 꽃을 보는 것도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20180412_162601.jpg

 

20180412_162730.jpg

 



어릴 때는 벚꽃 명소 찾아다니며 카메라 들고 설정 사진 열심히 찍으며 행복했는데

나이도 상황도 많이 달라진 지금은

동네 벚꽃길에서 간단히 핸드폰으로 사진 찍고 아이들 바라보는 것도 참 흐뭇합니다. 

내일은 비 소식이 있던데 꽃이 지기 전에 사진으로, 눈으로, 봄의 아름다움을 많이 담아보아요...^^

thumbD0G17HIQ.jpg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1335 [자유글] 잠시 머물다 간 손님...^^ imagefile 아침 2018-09-11 4989
1334 [자유글] 웰다잉: Death Cafe에 초대합니다~ imagefile 정은주 2018-09-06 7335
1333 [자유글]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imagefile [4] 아침 2018-08-28 4844
1332 [자유글] 9세 남아 개똥이의 분노 유발 수학 풀이 [4] 강모씨 2018-08-14 5284
1331 [자유글] '강아지똥' 다시 읽고 [4] 난엄마다 2018-08-10 4653
1330 [자유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이 물러가고 있나봐요. 풀벌레 소리가 듣기 좋아요 ^^ imagefile [6] 아침 2018-08-10 4355
1329 [자유글]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정한 여름. 신나는 물놀이터 ^^ imagefile 아침 2018-07-28 4004
1328 [자유글] 쓰레기 줄이기. 지구에 내 흔적 적게 남기기. imagefile [2] 아침 2018-07-23 4767
1327 [자유글] 딸 키우는 재미 중 하나...^^ imagefile [4] 아침 2018-07-15 5131
1326 [자유글] 웰다잉, 나와 배우자의 죽음 준비 하기 imagefile 정은주 2018-07-03 6597
1325 [자유글]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김영진 그림책 imagefile 아침 2018-06-15 4551
1324 [자유글] 두발 자전거 타기 imagefile [4] 아침 2018-05-21 6543
1323 [자유글] 자유시간과 이너피스 imagefile 아침 2018-05-17 3993
1322 [자유글] 스승의날 김영란법에 가로막힌 9세 남아 개똥이 imagefile [6] 강모씨 2018-05-16 4977
1321 [자유글] 알레르기와 채식식빵 imagefile [4] 아침 2018-05-11 4614
1320 [자유글] 300평 농사를 시작하다1-절대 농사짓지 마라는 엄마 imagefile 홍창욱 2018-04-27 25985
1319 [자유글] 피는 물보다 진할까?(대전 MBC 4월 19일 방송) imagefile [1] 정은주 2018-04-23 5228
1318 [자유글]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한 <반갑다 친구야> imagefile [2] 강모씨 2018-04-23 4510
1317 [자유글] 자일리톨로 강제 장 청소... 아침 2018-04-16 3432
» [자유글] 꽃구경 하셨어요?^^ imagefile [2] 아침 2018-04-13 3982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