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귀가하니 남편이 개똥이에게 책을 읽고 주고 있더군요.
산타할아버지와 클스마스에 선물을 소재로 한 책이었습니다.
개똥부 : “개똥아, 산타할아버지랑 클스마스 알아?”
개똥이 : “웅”
개똥부 : “그럼, 개똥이는 클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
개똥이 : “눈 많~이 와서 눈사람 만들어”
수요일.
클스마스에 내렸어야 할 함박눈이 낮에 내리더군요. 펑펑~
저 보다 일찍 퇴근하여 어린이집에 개똥이 데리러 갔던 남편은
개똥이와 눈사람을 만들었답니다.
조금 늦게 퇴근하여 남편이 찍어둔 사진을 보는데, 핑~ 눈물이 맺히더군요.
참 다행이다 싶어서요.
저 대신 남편이라도 개똥이랑 눈사람을 만들 여유가 있다는 것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