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어린이집에 여러해 보냈지만
진급 설명회를 토요일에 한 건 처음이었네요.
다행히 여유있게 참석할 수가 있었죠.
11시 30분에 시작된 설명회는 2시가 넘어 끝이 났답니다.
한시간 반 가량 원장선생님의 원과 진급하는 반에 대한 설명 그리고 선생님 소개가 있었고
그리고 진급할 반에 들어가 새로 담임이 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올해에도 두어명의 선생님이 그만두시고 새로 들어오셨더군요.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이라 군복무로 근무하는 2명의 방위(?) 선생님도 있었지요.
여자선생님들이 대부분인 어린이집에 좋은 지원이 아닌가 싶어요.ㅋㅋ
올해 어린이집 지원이 늘어 뭔가 새로운 것들을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그부분도 놓치지 않고 솔직히 말씀을 하시더군요.
올해 부모님께 지원은 늘었으나 어린이집으로의 지원은 늘지 않았고 오히려 인건비도 동결이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선생님중 일부는 그만두시기도 했다고요.
동결된 원 운영비로 작년과 같이 한해를 계획하는게 힘들지만 잘 꾸려보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시더군요.
선생님들께 가장 적극적인 지원이라 하면
선생님들께 아낌없는 칭찬과 심적 후원을 보내주시는 거라며 여느때보다 원과 부모님의 소통을 강조하더군요.
제가 오랜만에 진급설명회에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올해엔 좀 다르게 들리더군요.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어린이집, 유치원등 기관의 선생님들이 여러모로 힘들다고는 들었는데
안스럽기도 하더군요.
하루빨리 유아교육 정책이 잘 정비되어 아이도 부모도 선생님도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주엔 민간어린이집이 1주일간 문을 닫겠다고 한다지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처우개선에 대한 문제일 꺼라는 추측뿐입니다.
고사리같은 손을 닦아주고 보살펴주시는 선생님들 맘이 편해야
내 아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동네 미장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