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규는 아빠 꺼!

직장맘 조회수 17858 추천수 0 2011.05.17 15:10:07
6a98b3088fbdad6ba861afeb34669549. » 한겨레 자료사진

아이를 낳고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키워달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친정엄마도 엄마의 생활이 있는 거니까.



그래서 우리 부부는 우리가 역할을 분담해 알아서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 



현실적으로 아내인 내가 지금의 직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에, 남편이 아이를 맡아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다. 우리는 전국에 얼마 안된다는, 그러나 계속 그 비율이 높아진다는 ‘아빠가 육아를 담당하는 가정’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많다.



하지만, 엄마로서 오로지 아이가 내 것이 아니라는 슬픈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20개월 준규.



한참 소유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있다.



각종 물건에 대해 “준규 꺼, 아빠 꺼, 엄마 꺼...”를 연발하면서 다닌다.



준규와 아빠, 엄마의 대화를 보자.



엄마:  준규 누구 꺼?



준규: 아빠 꺼!!



엄마: 아이~~~ 준규는 엄마 꺼야!



준규: (짜증 섞인 목소리로 ) 히잉~~~~~  →요건 아니라는 표현이다.



아빠: 준규는 엄마 꺼야.



준규: 아빠 꺼!



아빠: 그래 준규는 아빠 꺼!



준규: (환하게 웃는다)



이런 대화를 듣는 내 기분 정말 나쁘다.



질문을 바꿔서 물어본다.



엄마: 준규는 누구 아들?



준규: “아빠 아들!”



역시나 의미는 똑같다. ㅠㅠ. 쩝!!!



엄마인 내가 더 노력해야겠지?



매일매일 보는 아빠니까. 같이 밥 먹고, 낮잠 자고, 놀아주는 아빠니까.



나는 말만 엄마지 퇴근 후 저녁에 잠깐 준규와 놀고는 잠을 자고 다시 출근을 하니까.



그래서 오늘도 다짐해 본다. 



“준규야! 엄마가 더 잘 할께.” 라고.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3148 임신 석달 전 엽산부터 챙기세요 imagefile babytree 2010-05-25 18538
3147 [나들이] 추억 만들기-고양시 꽃박람회 imagefile 양선아 2010-05-07 18527
3146 [다이어트2-31화] 다시 일상이구나... 김미영 2010-09-27 18453
3145 [직장맘] 여름휴가, 그리고 서울휴가 imagefile yahori 2010-08-27 18412
3144 죽지않은 신종플루, 가을되니 또 오네요 imagefile babytree 2010-10-05 18368
3143 [책읽는부모] ♡ 황쌤의 책놀이 -어서 빨간모자를 구출하자! ♡ imagefile 황쌤의 책놀이 2014-04-23 18337
3142 [요리] 무·사과·귤이 만나 ‘찰떡궁합’ imagefile babytree 2010-08-31 18323
3141 [살림] [살림의 비법] ④ 희색 법랑 냄비관리 어떻게? image 베이비트리 2012-10-11 18295
3140 [요리] [건강요리] ‘내 안의 독소’ 빼주는 양파 imagefile babytree 2010-12-14 18245
3139 [자유글] [2010년 송년회] 12월16일 베이비트리 송년모임 엿보기~ imagefile 김미영 2010-12-29 18118
3138 [직장맘] [5월은 가정의 달]남푠님은 일만해서 좋겠어요...ㅠ..ㅠ imagefile heihei76 2011-05-16 18094
3137 [자유글] 우주의 비밀 푼 호킹의 미스터리는... [1] yahori 2012-01-06 18090
3136 [나들이] 도심 속 테마 박물관-허준박물관 관람기 imagefile 양선아 2011-05-13 18046
3135 '손안의 주치의' 톡톡 '건강 정보' 와르르 imagefile babytree 2010-12-21 17975
3134 [살림] [수납의 달인] 365일 뽀송한 수건 대령이오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2-28 17954
3133 [직장맘] 아이들 저축 뭐하세요? [2] yahori 2011-12-08 17942
3132 [다이어트 53화] 다이어트 번개, 비법 수다 imagefile 김미영 2010-07-30 17923
3131 [책읽는부모] 제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자유롭고 여유로운, 행복가득한 육아일기~!! imagefile [2] 바다바다 2014-07-02 17879
3130 남모를 ‘소변 고통’ 습관 바꿔 고친다 imagefile babytree 2010-06-29 17865
» [직장맘] 준규는 아빠 꺼! imagefile kiss3739 2011-05-17 17858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