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퇴근을 서둘러 집에 도착한 딸아이와의 대화.


딸 : (턱을 괴고 참외를 먹으며) 엄마, 우리, 우리 저번에 본 영화, 그 영화가 뭐였지?


엄마 : (거실과 주방을 정신 없이 왔다리갔다리 하며) 어... 어... 


딸 : (입 안 가득 우물우물 거리며) 뭐였더라... 


엄마 :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어 그거... 그거... 그거, 크루즈미사일! 


딸 : 아닌데... 미사일 아닌데. 크루즈 뭐더라...  (참고로 딸아이 아직 영어 문맹) 


엄마 : 아, 아 크루즈패밀리!


딸 : 맞다, 크루즈패밀리!!


엄마 : (나이 탓에 속상해 하며 중얼중얼 중얼중얼) 크루즈미사일이 뭐야, 미사일이...  

          뉴스를 너무 많이 본 게야. 

          세상에 자극적인 뉴스가 많아. 많아도 너무 많아. 

          바로 그게 문제라구. 내 나이가 문제가 아냐! 


딸 : 엄마, 크루즈패밀리가 뉴스에 나왔어?  @#$%ㅃ$^%*^*&@!!! 


엄마 : 휴우, 아니야....... ㅠㅠ 



ereafdfd.jpg

  얼음 동동 수박화채가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221 [가족] 예쁜 딸을 낳았다 행복했다, 그런데 아내가 운다 image 베이비트리 2012-06-11 6310
220 [가족] 어른들의 육아 조언, 취할 것과 버릴 것 imagefile [3] 박상민 2013-06-24 6292
219 [가족] 빵 만드는 날 imagefile [6] 리디아 2012-08-17 6280
218 [가족] [책읽는부모 응모] 사랑하는 엄마에게 imagefile [2] sjsd12xa 2012-05-10 6254
217 [가족] [알뜰살뜰우주네] 가족 첫번째 클래식 감상 image [10] satimetta 2014-11-20 6252
216 [가족] 책읽는 부모 2기 지원해요 - 부모님께 쓰는 편지 [3] bora8310 2012-05-04 6241
215 [가족] 서울내기 부부, 세 아이와 시골집에서 찾아낸 각자의 놀이터 image 베이비트리 2013-08-22 6240
214 [가족] [책 읽는 부모 지원] 엄마의 정한수.. [2] coal0001 2012-05-09 6223
» [가족] 엊저녁 딸아이와의 대화 imagefile anna8078 2013-05-21 6217
212 [가족] 남의 남편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 [3] 베이비트리 2012-05-31 6195
211 [가족] "이게 다 수현이 때문이다." imagefile [4] 박상민 2013-08-26 6177
210 [가족] 육아와 살림하는 아들을 보는 엄마의 마음 imagefile [5] 박상민 2013-04-29 6153
209 [가족] 세 아이가 노니는 집 - 어떻게 점심 준비하나? imagefile [7] 리디아 2012-07-16 6146
208 [가족] 야구장 간식은 내가 쏜다! imagefile [2] 리디아 2012-09-13 6122
207 [가족] 딸과 아내에게 삐쳐버린 아빠의 후회 [2] third17 2014-01-21 6104
206 [가족] “배냇저고리 동화책, 아이에 선물하는 ‘저고리바람’ 어때요?”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9-01 6102
205 [가족] [육아정보] 자녀들과의 애착심이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킨다. kwon2001 2012-07-02 6081
204 [가족] 세상으로의 첫 걸음, 초등 1학년 imagefile [3] Inchworm 2013-11-03 6057
203 [가족] 십년 후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7-21 6036
202 [가족] [아내없이살아가기6]하루가 [1] 홍창욱 2014-03-07 6013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