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 기운 돋우면 '융폐증' 저만치

조회수 8629 추천수 0 2010.12.21 10:21:43

<생활동의보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남성이라면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고,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고 마시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 먹고 마신 찌꺼기들을 몸 밖으로 잘 내보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남성 고령자에게 주로 나타나 배뇨장애의 원인이 되는 전립선 비대증은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고환의 노화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본다. 한방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으로 나이가 들어 정신상태뿐 아니라 배꼽 아래 부위에 있는 콩팥, 방광, 대장, 소장 따위의 장기 기능이 약해져 습한 기운이 어려 그 부위가 부풀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밖에 초조, 분노, 억울함, 낙심, 공포 등의 감정 상태가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비장과 위장이 습기에 막혀 그럴 수도 있고, 노화에 따라 양기가 약해져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고 소변을 하게 되면 소변 통로에 영향을 미치며, 방광 기운이 좋지 않아도 융폐증이 올 수 있다.



어쨌든 전립선 비대증은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암, 당뇨병, 고혈압과 더불어 50대 이후 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 병은 스트레스가 많고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수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전립선의 기능을 개선해 주지 않으면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  이 질환의 초기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로, 특히 야간 빈뇨를 동반한다. 소변의 힘과 굵기가 감소하고,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소변이 중간에 끊어지거나, 소변을 다 보고 난 후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증상 등도 동반한다. 심한 경우에는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기도 한다. 



 방광 조직의 통로가 시원하게 잘 뚫리도록 돕는 약으로는 차전자, 하수오, 오가피, 창출, 복령, 활석이 있다. 방광의 생명력을 키우는 약으로는 부자, 육계, 인삼 등을 쓴다. 방광의 신경 통로가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약재로는 석창포가 있고, 신기의 허증을 도와주는 약재로는 토사자 복분자를 쓴다. 방광의 기체를 풀어주는 약은 구맥, 회향, 우슬, 빈랑을 쓴다. 소변량이 줄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나 심지어 통로가 막혀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백자인, 연자육, 복신, 석창포와 방광을 데워주는 부자, 육계, 건강을 쓰며, 통로를 열어주기 위해 우슬과 차전자를, 그리고 비위와 위장의 기능을 돕는 인삼과 진피를 합해 처방한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 융폐증 역시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지키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고광석/대명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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