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부모를 통해 알게된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를 읽었다.
책의 내용은 편식을 하는 여러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야채와 다양한 음식재료들을
잘 먹일까 생각하던 돼지엄마가 고민에 빠져 무서운 괴물이 나오는 꿈까지 꾸면서
아이들을 위한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보다
김위에 밥을 놓고 여러 야채를 잘 말아 김밥을 만들었더니
모양도 알록달록한 꽃모양같이 이쁜 김밥이 완성되어
아침에 일어난 돼지아이들이 모두 맛있게 먹고 편식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이었다.
편식에 관한 돼지엄마의 고민을 듣다보니 그대로 첫째와 둘째를 키우는 내 자신같아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김밥들을 많이 시도하기도하고 그런 김밥들을 매번
성공스럽게도(?) 잘 먹는 아이들이 신기하면서도 고마웠다. 조금 일거리가 많긴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주면 아이들도 맛있게 밥을 먹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데
엄마로써 그런 요리방법들에 조금만 더 관심갖고 알아보고 자꾸 맛있게 먹일려는 노력이
아무래도 아이의 편식에 영향이 큰 부분인 것 같다. 조금 읽으면서 반성도 되고 작은 레시피들로도
바뀌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담을 덜기도 했다.
또 같이 엮어진 보드게임 돼지김밥먹기놀이는
그동안 갖고 놀았던 인형이나 장난감에서 벗어나 엄마와 동생 언니랑 새로운 놀이가 되면서
이건 왜 이래, 이렇게 시금치 하나만 먹으면 김밥완성인데 하는 말들이 자연스레 흘러나오면서
야채에 대한 거부감을 확 줄여주고 또 귀여운 돼지친구들의 모습을 너무 좋아하면서
카드를 뒤집을때마다 마치 자기가 건강해지는양 기뻐하는 모습도 게임을
자꾸 하게되는 이유인것도 같다.
또 게임시작때마다 그때그때 반찬들의 위치를 바꾸니 숫자와 일치시키는 방법같은것도 알아가게되고 수개념도 한번 다지게 되는 점이 있다. 또 괴물카드를 뒤집는 묘미를 알아가며 승부욕을 부추기기도 하고 게임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면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아침에 게임한번 저녁에 게임한번 할 정도로 빠져있다가도 엄마입장에선
밥 잘 안먹게 될때 돼지들은 야채 다 잘 먹던데 하며 핑계말도 할 수 있게 해주는
맘편한 책이자 보드게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