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엄마의 입장에서 쓰여진 이 책은 전형적인 한국 아빠인 내가 읽기엔 참 색다른 책이었다.
마치 화성남자와 금성여자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이랄까?
아빠는 모를 수 있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가 가끔은 이해되지 않고 공감할 수도 없는 부분도 있긴 했으나 책을 읽는 동안 내도록 드는 생각은 그들의 교감이 참 부럽다는 것이었다.
엄마의 딸의 교감...
아직은 딸뿐인 나에겐 더욱더 그들만의 교감이 부럽게 느껴졌다.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더욱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새로운 도전의 마음도 생겼다.
딸과 엄마의 틈바구니에서 아빠인 내가 그들을 더욱 감싸줘야겠구나...
뭐 이런 생각!~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내 딸이 아빠와 연애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더욱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