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나 지나서 지금은 아이가 나아졌는지 모르겠네요 ^^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이 가기 싫을 때 종종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죠.
어떤 아이들의 경우에는 배가 아픈 것과 더불어 두통이 동반되기도 하구요.
특히 개학즈음이 되거나 환경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그러는 것이라면
부모님이 아이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시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illuon님의 아이도 피아노만 기피하는 것이라면 피아노 학원에서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 걸지도 모르니 물어봐주시구요.
그게 아니라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고, 원인을 확실히 찾을 수 없는 경우라면
'기능성 복통 장애'라고 해서 좀 더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복통 장애'는 다른 기질적인 문제가 없이 반복적이고 지속적(보통 두달 이상)으로 복통을
호소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 진단이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믿을만한 의사와 치료적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아이를 일상 생활로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다음의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입니다. 그렇지만, 그 복통이 사실일지라도 병에 의한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면 참아낼 만한 것임을 알려주세요.
2. 아이가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을 때 부모가 미리 '어디 아프니? 괜찮니? '라고 통증에 대해
묻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다른 즐거운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운동이나 미술 등등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복통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ㅎㅎ
3. 학교를 빠진다거나 학원을 빠지는 것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물론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경우엔 - 왕따나 무서운 친구 등 -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구요.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일상 생활로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을 잘 했을 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4. 복통이 생기면 눈을 감고 기분 좋은 상상 - 예를 들어 넓은 꽃밭에 누워있다던가, 구름 위에 누워 있다던가 - 을 하면서 심호흡을 하도록 알려줍니다.
5.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아이라면 충분한 섬유질을 같이 섭취하도록 해주세요.
물론 자나깨나 '자놀먹싸'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