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2012년 올해의 가장 좋은 어린이 그림책 선정'

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깔끔한 아이책을 받았습니다.

 

서른 두 장의 그림책 속에 나오는 시 같은 짧은 글이 책의 전부라서 읽기는 참 쉬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한 달 동안 이 책을 세 번 읽고 쓴 세 번의 짧은 감상글입니다.

 

'새가 키우고 싶다.'

'새가 귀여웠다.'

'새가 신기했다.'

 

학교에서 내준 책에다가 책을 읽고 난 후 짧게 감상을 쓰는데 아이답게 조사 사용이 어색할 때도 있고 서술어도 간단하죠. 아참, 아이 방학 과제로 300자 인터넷 독후감 쓰기가 있는데 그 과제는 부모와 함께 하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보다는 부모의 과제란 생각이 들어요. 생각을 바꿔야겠어요. 엄마가 쓰는 독후감을 아이가 볼 수 있게 한다면 그것도 아이의 글쓰기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않겠느냐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하겠죠.

 

작은 새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쉬웠지만 글 내용만 봐서는 혜민스님이나 서천석 선생님 글 한편을 읽는 듯 했습니다. 한 달 동안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았던 어른인 제게 더 와닿았던 글이었습니다. 어느 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웃에 사시는 어른과 짧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은 없어도 자주 마주치는 이웃들과 짧게 미소지으며 나누는 인사만으로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짧은 순간 함께 미소지을 수 있으니 말이예요. 살면서 작은 것들에 행복해하며 더 큰 행복을 꿈꿔봅니다.  책 내용이 짧아 여기 올려봅니다.

 

보통 때와는 다른 날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날,

그런 날에도 무언가 숨어 있습니다.

보잘것없이

사소한 것

작은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것들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작은 것들은 발견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누군가 그것들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작은 것들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저곳에서

작은 것들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점점 커집니다.

작은 것들은 보물입니다.

진정한 보물,

작은 것들보다 큰 보물은 없습니다.

작은 것들 때문에 우리는 풍요로워집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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