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개월 된 성민이까지 도서관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여섯 살 현이가 왜  성민이만 안고 있고 내가 재미있다고 같이 보자는 책은 안 읽어 주는지 속상하단다. 그렇다고 아직 글을 읽는 것은 아니다. 그저 모음과 자음 몇개 정도 저 스스로 따라 그리며 글을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도이다. 다만 그림이 있고 글이 많은 산문집이라도 그림 하나 하나 보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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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네살배기 두현이를 담은 사진이다.

 

 

재발급

2012. 7.4 수

지난 금요일 도서 대출증 재발급 신청을 했다. 첫째 월요일이라 하루를 더 기다려 화요일에 도서관을 갈 수 있었다. 잃어버린 대출증이 새로 만들어지니 마음껏 책을 빌릴 수 있어 신이 났다. 도서관을 다녀오고는 새로  대출증을 걸어 놓는 곳에 두말할것 없이 저 스스로 걸어 정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그 마음을 다 읽을 수 있다.

 

 

 

도서관 가기 전, 성민이가 자는 동안 반납할 책 5권씩 찾고 확인하고 가방에 넣고 기다린다. 벌써 마음은 도서관에 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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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이나 엘레베이터는 위험하니 늘 내가 먼저 열거나 들어간다. 그 다음 차례 차례 들어가면서 현이든 준이가 문을 잡아주고 유모차가 들어간다. 2층 문헌자료실에서 재발급을 받았다. 도난 시스템에 달린 문을 준이는 저 스스로 잡아 주었다. 잠시 나와 눈 마주침을 하고 자연스레 기다려주었다. 일일히 시키지 않아도 그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는 것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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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밖에 없다!!!

사서 선생님께 양해 먼저 구했다. 그래서 몇 장 남겼다. 왼팔은 성민이 안겨 자고 오른팔은 사진기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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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준이는 책 고르는 동안 열심히 재잘거린다. 다다다 뛰어 오기에 여긴 어딜까. 어떻게 다녀야하는지를 몇마디 건넸다. 다시 천천히 걸어올수 있을까 했더니 씩 웃으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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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빌린 다섯권 책을 낑낑대며 들고 가벼운 걸음이다.

 

4개월 성민이에게는 북스타트 혜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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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준이에게 책이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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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랑이다.

아빠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서 늘 무릎에 앉거나 그 곁에 앉아 듣는다. 매일 잠자리에 들면서 책을 읽었다. 돌 쯤시작해 여태 열심히 들었던 두현이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들이 나올때마다 물으면 우리 부부는 그저 묵묵히 답하고 있다.

4개월 성민이를 안고 여섯살 두현이와 네살 민준이는 곁에 두고 책을 읽어주는 것이 내 일상이다.

 

-책은 소통이다.

내가 느낀 감정을 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 책 속에 다양한 어휘나 표현은 삶을 재미나게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소통이다. 많은 지식과 교육을 받았다할지라도 사람과의 소통이 원만하지않다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익힌다.

며칠 전 속상한일이 있어 나에게 "마음이 텅 빈것처럼 속상하다."라는 표현을 했다.

 

-책은 심심함을 달래준다.

온 종일 뒹굴거리며 노는 두현이의 아침은 어제 밤 보았던 책을 다시 뒤적이며 시작된다.

보고 또 본 그림이 재밌다며 엄마와 동생에게 잘도 설명해준다.심심함을 달래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가득 있어 보고 또 보고 싶다.

 

- 안내지도까지 홍보용 광고지까지 이 모든것이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이다.

모터쇼에서 얻어 온 자동차 홍보용 책자 여덟권을 아직도 보고 또 본다. 짐작하건데 내년 모터쇼에서 새로운 책자를 받아 비교까지 할 기세다.

 

- 기쁨이라는 감정을 맛 볼 수 있다.

 

-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지식을 쌓거나 연관된 이야기거리를 만날 수 있다.

현이 임신하고 무화과를 먹었다. 작년 삼촌이 사 온 덕에 현이도 무화과를 실컷 먹었다.

아담과 하와가 먹었던 과일이 뭐지라며 내게 다시 묻는 현이다.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들었던 무화과를 제철이라 잘 익은 무화과를 사 온 삼촌 덕분에 맛을 볼 수 있었다. 매년 여름이 지날때쯤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무화과에 얽힌 이야기에 재미를 느껴 더 많은 책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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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네이버 블로그 초록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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