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야기입니다.
일하기가 너무 싫어 편지공모전의 편지들을 하나 둘 읽어보니
그 절절함에 눈물 찔끔.
집에 가니 아들이 유난히 소중하게 느껴지고 예쁘더라구요..
"아, 석이가 너무 예쁜데 어떻게 해야 해??"
뭐, 대답을 기대하고 물었던 건 아니에요.
"있잖아,
나를 꽉 껴안고 엉덩이를 두드리면서
'아이고~~ 내 강아지' 이러면 돼"
이러더라구요. ㅎㅎㅎㅎ
어찌나 예쁘던지..
그렇게 해주니 아주 좋아합니다.
외할머니가 그렇게 예뻐해주는데
아이들은 자기 예뻐해주는 걸 잘 안다더니...
바쁜 아침에 참으로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