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을 읽어주고. .
☆아 어땠어?
'응. . 슬펐어. . 이 장면이. . '
왜?
'양들이 잡아 먹혔잖아. . 여기서. . '
왜 그랬을까?
'얘가 (소년이) 소리를 질러서 늑대가 잡아먹었어'
'난 이 장면이 슬퍼. . 이런 장면없는 다른 이야기 읽어줘. . '
응. . 근데 늑대는 고기가 밥이야. . 배가 고프니 먹은거지 모. . 풀먹을 순 없거든. 한마리는 괜찮아. . 우리도 고기 먹잖아. .
'맞아 엄마. . 알겠어. .'
읽으면서 '소년'이 거짓말을 해서 마을사람들이 안 도와준 걸 '이해'해보여서 난 그런 교훈이 감상일 줄 기대했는데. .
50개월 아이는 '양들'이 먹히는 '슬픈'장면에 마음이 쓰인다. .
참 어질고 순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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