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여겨지는 한국사회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힘을 상실하고 있고 점차 그런 문제가 자살문제라든가 폭력문제 등으로
사회문제로 이슈화 되면서,요즈음 사람들이 점차 유태인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거 같다.
나역시 그런 사회 흐름에 따라 유태인의 교육방법에 대해 미디어에서 몇번 접한 적은 있다.
그때는 아이가 생기기 전이라 무심코 흘려 들었던 것이, 아이 엄마가 된 지금은 이 책의
한챕터 한챕터가 와닿았고 밑줄까지 쳐가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유대인의 교육법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은 등대와 같다.
바다위에 큰배를 몰고 가는 사람은 결국 아이 자신이지만,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이보다 부모는 두발 앞서 가서 방향성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그런 교육법의 일환으로 아이가 어렸을때 힘든 심부름을 시키고 그 일을 해 낼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준다.스스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고 심부름을 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성취감과 자존감을 배우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넘어지더라도 조급한 맘으로 손을 내밀기 전에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지켜봐준다.
좀더 자라서 스스로 학습할 시기가 오면 책과 대화와 사고를 통해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준다.형재들끼리 싸움이 나도 부모가 나서서 말리지 않고 상대방의 생각을 귀기울려 듣도록 하고 서로 이야기 할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해 준다. 끊임없이 책을 읽어주고,끊임없이 질문하고,끊임없이 이야기 해준다.인성적으로도 스스로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사람의 도움을 얻고,다른 사람을 돕도록 격려해 주어서 협력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유대인 부모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또한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랐고, 교육을 위해 학교에서 사회에서 친인척간에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학교에 대한 불신 및 개인화 확산에 이기적인 분위기가 보편화 되어가면서 사실 유대인 부모만큼 내가 잘 해 낼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그러나 유대인 부모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끊임없이 아이가 지금 행복한가? 아이가 원하는 것인가? 를 반복해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아들이 행복하고 스스로 가치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아들이 수동적인 아들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나 역시 앞으로 반성하고 공부할 것이 많다.내 스스로가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