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출산한지 일년이 다되어가는대도 내 몸의 호르몬이 정비가 안됐나보다. 책 표지만봐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벌써 눈물이 글썽글썽한다. 하... 마음을 가다듬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어린이날 변신로봇장감남과 엄마의 따뜻한품을 기대하던 아이에게 아빠는 무엇을 줄 수있었을까
만약 우리아이들이었더라면 당사자는 아니지만 병원에 대한 분노와 아이가 받았을 상실감, 사랑하는사람을 다시는 볼수없다는 먹먹함등 복잡한감정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내가 부모가 되긴되었나보다.
무병장수가 내 삶의목표는 아닌지만 내가 지금 아이곁을 떠난다는건 상상할 수없다. 자식의 홀로서기가 나의 최종적인 교육철학이라 자부하지만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는 나도 서투르다. 이런것 또한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어야한다. 단순히 아픈마음을 안고 살아가라 할 수 없는것이다. 이에 작가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지금 꼭 안아줄것'
아이가 상처에 힘들어하거나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항상 옆을 지켜준 부모가 할일은 지금 꼭 안아주는것이다.
아침에 한 번, 자기전에 한번. 꼭~~~~ 안아주는 것으로 우리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서도 힘들어 하지말고 아이들이 힘을 내길 바란다.
이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이 필요로 하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