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욕망으로 부터 자유로운 아이 (서문 제목이에요.)"

너무나 멋진 말이지요.그런데 참 어려운 말이지요.

요새는 저 스스로도 저의 욕망, 제가 만든 부모님, 직장 상사 등 많은 분들의 욕망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가는데다가,저 역시 아이에게 저의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자라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때문에 저 서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책은 교사로 일하시던 부부가 아이 하나를 낳고 뉴질랜드로 가서 남편분이 정신분석을 공부하시고, 정신분석가로 활동하시다가 귀국후 다시 활동을 하시면서 쓴 글입니다. 후에 둘째아이를 낳으셨구요. 이번 글을 0-3세 아이를 위하여 쓰시기도 했지만 저처럼 6세 아이를 둔 엄마에게도 마음의 위로를 주었네요. 저는 PART3와 PART4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나눠볼까합니다. 받자마자 다 읽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감동이 잊혀질 것 같아서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정리할께요.

 

- 감정이입, 가장 좋은 양육의 원칙

모두가 많이 들어 알고있지만 생각만큼 쉽진않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어렵진 않은 육아의 원칙.

제 자랑 같지만 ( 물론 저도 공감을 못하는 순간들이 수두룩 하지만...) 저는 이런 공감의 순간을 카스에 남겨놓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행복한 마음으로 제 카스를 뒤적였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보니 제 안의 "어린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결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한다고요. 그리고 그 관계설정속에서 힘들어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요.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기 전까진 몰랐던 저의 모습. 엄마, 아빠에게 칭찬을 받아야만 속이 편안한 어린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보였어요. 그리고 그런 미숙한 모습이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누군가는(꽤 많이..) 이럴 수 있구나 생각하니 맘이 평안했습니다. 집안 어른들 사이에서, 회사에서 가끔(때론 자주) 불필요한 "죄책감"같은 감정에 휩싸이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이제는 안그래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 대소변과 감각의 발달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나서 꼭 본인의 대소변을 최근 확인하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왜 그러나 싶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니 아이가 본인과 동일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몸에서 나온거니깐요. 다시 아이의 입장에서 보여주고  이쁘게 설명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 부모의 듣기, 언어발달의 열쇠

보통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 내가 책을 읽어주고, 좋은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만 했지 아이의 언어를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받아들여 진다는 느낌"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PART4. 대한민국 아빠를 위하여

아빠의 육아 역할, 그리고 아빠의 고민들, 육아를 함으로서 오히려 아빠가 누릴 수 있는 많은 감정의 풍요로움 등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특히 아들이 아니라 남편, 아빠로 성장하기 부분은 아빠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비슷하게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네요. 우리는 지금 아들, 딸,사위, 며느리, 남편, 아내, 엄마, 아빠...그리고 "회사원"의 모습으로 모두 살아내느라 버거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요.

 무지개.jpg

역시 좋은 엄마가 되려면 좋은 내 자신이 되는게 먼저겠구나라고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봄이네요. 아이가 오래간만에 무지개를 그렸습니다. 원래 무지개를 좋아하던 녀석이 몇달째 우중충한 (제 표현일 뿐입니다. 아이에게 노출못한...) 갈색, 붉은색 그림만 그려대더니 봄이 와서인지,이모와 그림놀이를 해서인지 어제 이렇게 이쁜 무지개를 그려왔습니다. 너무나 행복했다는...^^..오늘 아침 회사 책상에 떡하니 붙여놓았습니다!

 

좋은 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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