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저는 독감에 걸려 몸져 눕고,
두 아이들은 장염에 걸려서 토하고 열나고..
아픈데 엄마 옆에도 못 가니 짜증은 있는대로 부리고 둘이 싸움박질 하고 울고 불고..
영혼이 들락날락하는 상황이었답니다.
남편은 끼니 챙기고 치우고, 아이들 뒤치닥거리하고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잘 준비랑 데리고 자는 것까지 오로지 혼자 한 데다가 아픈 제 뒤치닥거리..
뒤이어 아이들 병수발에 짜증받아주기까지.. 고생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어제는 아이들이 많이 좋아지고
저도 격리기간 끝나서 전쟁같은 시간은 끝났네요.
항상 듣던 아이들 노는 소리에 새삼스럽게 행복함을 느낀 하루였어요.
식상하게 들릴 수 있어도 가족이 최고, 건강이 최고네요 ^^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가정에 사랑과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