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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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부모' 이번 달에 받게 된 책입니다.
솔직히 책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기대가 크지 않았어요.
육아서적을 몇 권 읽어 보니 다 비슷한 내용이고
정말 흥미를 끌만한 제목이 아니면 선뜻 마음이 가지않더라고요.
근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저의 실수였을까요.
이 책은 첫 장부터 흥미를 끄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토끼주의'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비유가 너무나 적절하고 공감이가서 첫 시작부터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부모간에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비유와 예시를 통해서
아주 쉽게 써있어서 금방 읽고 재미있게 한 권을 후딱 읽을 수 있어요.
# 내용 요약
제가 생각하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아이에게 화가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1. 일단정지, 멈춤
2. 아주 간단히, 한 문장으로 말하기!
예) 안돼!
3.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고 단호하게 가르치기.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세가지를 항상 머릿속에 넣어두고
아이를 훈육해야하는 상황에서 마인드컨트롤하며 되새겨보도록 해야겠어요.
주저리 주저리 길지 않고 정말 간단해서 이 방법은 쉽게 평소에 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의 대화법을 다룬 책을 보면 평상시에 쉽게 적용시켜 사용하지 못할 것 같은 대화법이 참 많은데
그에 반해 이 책에 써있는 대화법은 아주 쉽게 금방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처벌과 교육
'처벌은 교육이 아니라 가해'라는 문장에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아이들을 혼냈을 때 괴로운 내색이 없으면 더 혼내야할 것 같고
처벌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도 한 편으론 씁쓸했어요.
가해라는게 꼭 때리는 것만이 아니죠.
윽박지르고 공포에 휩싸이게 만드는 그 모든 상황도 포함이 되는데요.
저는 엄하게 대하는데 아이가 웃거나 장난치면
더 큰 소리가 나가게 되고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야할 것 같은 생각에 휩싸이죠.
근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네요.
'가르칠 것을 적절히 가르쳤다면 그걸로 충분한 교육'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혼내려 하지 말고, 처벌하려 하지 말고 교육하는 부모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교육은 집안에서!
아이는 어디서나 존중받아야 하지만 특히 집 밖에서는 더욱 그래야하기 때문에
교육은 집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엄한 부모
- 규칙과 제한이 많다.
-아이의 자율성과 주도성 발달이 어렵다.
-일찍부터 많은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다가 결국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저도 제가 생각하기에 엄한 부모인데요.
제 성격상 이걸 버리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고.
규칙과 제한의 범위를 조금씩 좁혀나가보도록 해야겠어요.
'자율성' '주도성' '열등감' 이 세가지를 기억해야지요.
#권위의 양도
이 책은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부모들이 쉽게 아이들과 맞닥뜨리는 상황에 접목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그 중에 제가 최근 몇 년간 했던 가장 큰 실수였고 당장 고쳐야겠다고 느낀 부분이 '권위의 양도'라는 부분이었어요.
제 아이는 친구집에 놀러가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항상 하원시간에 데리러 가면 "엄마 나 OO집에 놀러가고 싶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히 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백 번이고 놀러가도 상관이 없으나
친구엄마가 힘들까봐, 시간이 안될까봐, 사정이 있을까봐
늘 아이에게 "OO엄마한테 물어봐"라고 이야기했어요.
지난 2년동안 한.결.같.이.
그런데 이게 정말 잘못된 실수라고 합니다.
엄마의 말보다 그 친구 엄마의 말에 권위를 실어주는 상황이었던거죠.
아이에게 제대로 된 답변은 먼저
"그래. 엄마는 너가 친구집에 가서 놀아도 돼.
그런데 친구엄마한테 물어보고 놀러가도록 하자."
이렇게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엄마가 먼저 결정을 내려주는 것,
아이에 대한 결정권자는 무조건 '우리 엄마'가 되어야합니다.